[특별기고]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성공회가 기도합니다
[특별기고]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성공회가 기도합니다
  • 유낙준 주교
  • 승인 2020.03.16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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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하여 온 세상이 난리입니다.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Pendemic)이라고 3월 11일에 세계보건기구가 선포하였습니다. 이같이 어려움이 닥치면 인간은 동물의 야수성인 탐욕이 극대화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또 다른 인간은 약한 인간임을 자각하고 서로 도우려는 이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기도 합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높고 튼튼한 담을 쌓아서 다른 이를 배제하는 것을 강화하여 모임을 갖지 않고 여행을 하지 않고 관계맺는 것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에 대하여 서로의 끈을 지니려 하고 연대를 강화하고 상대에 대한 믿음을 더 강화하는 새로운 삶의 양식을 찾아가 “하느님이 보시기에 참 좋은(창세1:31)” 인간을 보이는 이도 있습니다. 이에 우리 성공회는 인간에 대한 예의와 인간을 존중하는 전통적인 전례에 따라 하느님의 영을 받아 다른 사람에 대한 믿음을 더 강화하는 전통을 받들습니다. 2020년 3월 12일 현재 119개국 12만명의 확진자와 4600명이상의 사망자가 코로나19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인류 전체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치료를 하여 회복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인류의 위기를 넘어 인류의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기회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우리 성공회는 주님을 바라봄으로 구원을 얻은 삶의 방식이 익숙하기에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의 의무를 다하여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성공회는 사순 1주일(3월 1일)부터 사순 4주일(3월 22일)까지 성전에서의 예배를 중단하여 정부의 코로나19의 확상방지정책에 동조하였습니다. 그동안 사제단과 교회회장단이 성전에서 감사성찬례와 조만도를 하느님께 올렸고 온라인으로 가정예배를 올리는 새로운 예배로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능력부족과 재정부족으로 미루던 미디어선교를 코로나19로 밀려서 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구본균사무엘신부님이 카메라를 빌려서 감사성찬례식 예배를 올리는 것을 젊은 신부님들과 신학원생들과 함께 찍었습니다. 젊은 교무국장 박재원신부님의 온라인 예배로의 긴급한 대처로 우리 성공회 교회가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렸습니다. 미디어선교가 이런 경험을 통해 매우 귀함을 느끼고 ‘카메라와 편집기(대략 2000만원) 등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하여 하느님께 간구기도를 올렸습니다. “우리에게 방송선교를 하는 장비들을 구입하게 도움을 주시기를 청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아멘.”

우리 성공회 교회에서는 이 시기에 가정예배를 올리는 인증샷을 공유하여 아름다운 예배상을 주기도 하고, 신부님들은 사순절기 매일 묵상글과 설교메시지를 전 교우들에 온라인으로 보내고 전화로 매일 말씀으로 심방하는 복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일 1부예배를 올리는 곳에서는 2미터씩 거리를 두는 2부 예배를 올리는 곳도 생겼고, 성당입구에서 온도를 재고 마스크를 하고 세정제를 손에 바르고 성가대는 독창으로 하여 에배를 올리고 있습니다. 주일예배를 못 올리니까 주중에 한번씩 성당에 와서 기도를 올려 교회에서의 삶과 진정한 교회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간증합니다. 또한 가정예배를 올려 가정에서의 진심으로 대화하는 관계가 이루어져 성가정으로의 삶이 되었다고도 간증을 합니다. 새로운 예배가 우리 안에서 태어나고 있고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 성공회 성도들의 교회입니다.

이제 사순 3주일(3월 15일)로 코로나19로 인하여 세 번째 주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코로나19의 전염방지를 위하여 교회의 예배 중단을 선언하였고, 이제는 교회가 불안한 장소가 아니라 교회가 안전한 장소임을 알려야 할 단계에 이른 것입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올리면 코로나19의 확산하는 근거지가 되어 지역주민들이 예배하러 오는 신도들을 이상한 눈길로 쳐다볼 수도 있습니다. 이에 우리 성공회는 우리 교회는 안전한 교회로의 대책을 확고히 하여야 합니다. 방역소독을 하고 스스로 방역을 하여 예배를 올려야 할 것입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가 코로나확산방지책으로 교회의 문을 닫게 하려다가 안전한 교회에 대한 이해를 지닌 이후 문을 닫지 않게 하였습니다. 우리 성공회는 주님을 바라보는 가운데 코로나19로부터 나날이 회복될 날을 확실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희망을 지니고 하느님께 더 기도하는 사람인 성공회 신도로 살 것입니다. 성공회의 균형적인 삶이 참으로 아름답게 드러날 상황입니다. 근본주의적인 신앙으로 편집증적인 삶을 살지 않고, 신앙없이 활동만 하는 영혼이 없이 사는 활동가와 같지 않아 균형잡힌 신앙인으로 활성가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 성공회 신도는 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정확한 그리스도인인 것입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의 기쁨을 누릴 곳이 성공회이기 때문입니다.

* 갑자기 드는 생각입니다. 적어도 많게는 12만여명이 코로나19로 인하여 한 집단에서 이탈될 것으로 전망한다면 이들이 예전에 있던 교회로 갈 것인지 아니면 이들이 새 공간을 찾는다면 그 새 공간이 우리일 수 있는지? 이탈자의 일부라도 우리가 그렇게 복음화로 이끌 수 있는지 상상이 스칩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하느님이 우리를 다 아시니 하느님의 힘과 하느님의 지혜와 하느님의 영이 우리를 지배하시길 가장 원하는 때입니다. 세상적인 앎에서 벗어나려는 니고데모(사순 2주일)와 물과 성령으로 새 사람이 된 시카르여성(사순 3주일)과 보지 못하는 영육간의 시각장애인이 빛을 보는 사건(사순 4주일)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우리 인생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시각으로 이 상황을 보고 혜쳐 나아갈 수 있다면 성공회가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바로 이 새로운 변화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다 믿습니다. 새로운 변화에 우리는 도전하는 소명자이자 사명자로 비젼을 세우는 사람입니다. 이에 동의를 하십니까? 그러면 어떻게 움직이실 것입니까?

유낙준 주교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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