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당교회서 캠페인 첫 소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지난 16일 경기 화성시에 자리한 신광교회(담임 고인준 목사)에서 새로운 해외아동후원 캠페인 방식인 ‘초츤(Chosen): 아이의 선택’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소개했다.
‘초즌(Chosen): 아이의 선택(이하 초즌 캠페인)’ 캠페인은 지난해 미국 월드비전에서 선보인 후원 캠페인이다. 기존에는 후원자가 아동을 선택하는 후원방식이었다면, ‘초즌 캠페인’은 후원받는 아동이 자신의 후원자를 선택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초즌 캠페인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후원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고 자신의 후원자로 선택할 수 있다. 캠페인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영국 월드비전에서 글로벌 차원으로 진행했으며, 국내에서는 신광교회가 첫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캠페인에 최초로 참여한 신광교회는 ‘희망을 노래하라’라는 주제로 월드비전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 신광교회 고인준 목사는 지난 16일 예배에 참석한 교회 성도 600여 명에게 초즌 캠페인의 의의를 설명했다.
또 후원을 희망하는 성도들은 예배 후 신청서를 작성하고 아동들에게 전달할 자신의 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접수된 208개의 후원 신청서는 아프리카 케냐 오실리기 지역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후원에 참여한 성도들은 오는 3월 1일부터 자신의 사진을 들고 있는 현지 아동들의 사진과 선택 이유가 적힌 편지를 전달받은 뒤 후원을 시작한다.
고인준 목사는 “후원에 참여한 성도들이 아동에게 선택받는 과정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 선택 받았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비전은 초즌 캠페인을 통해 후원 아동에게는 선택의 권리를 제공하며, 후원자에게는 선택을 받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아동과 후원자, 기관이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시도를 마련했다.
단체는 신광교회를 시작으로 전국의 10여 개의 교회와 함께 초즌 캠페인을 우선 실시하며, 오는 4월 20일부터는 개인 후원자들도 홈페이지, 모바일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취약한 환경에 처한 아동들이 후원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존재임을 알리는 것, 그리고 선택의 기회가 없던 아동들이 선택의 권한을 선물받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오는 4월에는 개인후원자들도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