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목회모델] 김영수 목사(늘찬양교회) 찬송가 속으로 뚜벅뚜벅 걷다
[미래세대 목회모델] 김영수 목사(늘찬양교회) 찬송가 속으로 뚜벅뚜벅 걷다
  • 정성경 기자
  • 승인 2020.02.0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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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찬송가 해설을 위해 살아온 김영수 목사. 그의 사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정성경 기자

뜨겁게 기도한 후 쏟아진 빛

그리고 흘러나온 찬송가와 말씀

지하상가교회에서 교회건축까지

‘너 무엇하다 왔냐?’는 음성에

일하는 목회자로 인생 3막 준비

‘심방성구찬송집’, ‘하늘나라 찬양강해 2권’, ‘찬양과 예배의 실제’, ‘아가쏘스 늘찬양강해 10권’, ‘성경말씀에 따른 관련 찬송’, ‘21세기 찬송가 해설강해 6권’, ‘52주 찬양예배핸드북’, ‘52주 찬송가 큐티’, ‘21세기 새찬송가 해설집’ 등을 만든 목사가 있다. 자신을 ‘찬송가 연구자’라고 소개하는 평택 늘찬양교회 김영수 목사다. 김 목사는 목회를 찬송가로 시작해 마지막까지 찬송가를 붙잡고자 한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마다 관련 성경 구절이 있다. 예를 들면 찬송가 370장 ‘주안에 있는 나에게’는 시편 119편 50절, ‘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찬송가 438장 ‘내영혼이 은총입어’는 누가복음 17장 21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라는 말씀이 적혀 있다. 이러한 찬송가를 성경말씀 구절로 해설한 사람이 김 목사다.

‘강해설교’란 성경의 한 책, 정해진 본문을 순서대로 하는 설교를 말하는데, 김 목사는 교회에서 하는 찬양예배는 ‘찬송가 강해설교’로 해야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찬송가를 통한 찬양예배의 활성화를 부르짖으며 “많은 교회들이 주일오후예배를 ‘찬양 예배’로 드리는데 과연 ‘찬양 예배’가 맞는지 생각해봐야 된다”고도 말한다.

“찬양 예배가 되려면 설교도 찬송가로 해야 한다. 찬송가 강해 설교는 가사 자체가 텍스트가 된다. 찬송가 절마다 관련 말씀으로 설교를 하다보면 은혜가 된다.”

김 목사가 620여 편의 찬송가 강해를 연구한 지 30여 년이 흘렀다. 이제 4곡 정도만 남아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간의 시간이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그는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그가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은 것은 명지대CCC에서 프리즘성경을 만들던 당시 강유식 전도사(현재 말씀선교회, 프리즘성경연구원 대표)를 만나면서였다. 프리즘 성경은 성경을 등장하는 위인별로 12색을 칠하면서 읽는 것으로 김 목사는 당시 10권 이상 통독을 했다. 그러면서 ‘신학을 하게 하소서’라는 기도가 김 목사 자신도 모르게 나왔다.

김 목사는 명지대 화학공학과에서 두 번이나 수석했던 터라 학교에서 따로 연구실을 준비해줄 정도로 신임을 얻었지만 신학 공부를 준비하면서 성적은 떨어지고 당장 갈 곳이 없어 힘든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대학 졸업하기 전 안양성문여자중학교 과학교사로 취업 했지만 침례교 신학대학원 합격 소식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신학교로 향했다. 좋은 직장을 그만 둔 아들에 대한 분노로 부모님으로부터 원조를 받지 못한 그는 2학기 등록금을 내지 못한 채 공부를 하다 고재봉 교수(신약학)의 추천으로 후원자를 만나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

신학교에 입학할 당시, 결혼까지 약속했던 자매와 신학교에 간다는 이유로 헤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그는 철원에 있는 대한수도원에서 금식하며 사명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그런데 기도를 마치고 신학교 정문에 들어서면서 그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경험한 것처럼 그에게 빛이 쏟아지며 당시 찬송가 395장 ‘너 시험을 당해 범죄치 말고 너 용기를 다해 곧 물리쳐라 너 시험을 이겨 새 힘을 얻고 주 예수를 믿어 늘 승리하라 <후렴>우리 구주의 힘과 그의 위로를 빌라 주님 네 편에 서서 항상 도우시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찬송가에 관련된 성경구절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찬송가만 들으면 성경구절이 떠올라 펜과 종이를 휴대하고 다니며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컴퓨터가 없어 나중에 마라톤 타자기로 정리해놓곤 했다. 이듬해 침신대 출판부 이름으로 ‘심방·성구·찬송집’을 출간했다.

이때부터 찬송가 강해를 만들기 시작해 30여년이 흘러 620여 편의 찬송가 강해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김 목사는 ‘일하는 목회자’다. 그가 일하는 목적은 단 한 가지, ‘찬송가 강해’를 전국의 목회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다.

신학교 3학년, 졸업을 앞두고 결혼도 한 김 목사는 1987년 5월 상계동 주택방에서 개척을 해 본격적으로 목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2년이 되던 해, 상계동이 개발되면서 성도들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고 은성수도원, 강남금식기도원, 할렐루야 기도원에서 40일 금식을 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것은 없지만 지금까지 함께하시고 은혜로 붙들어주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평택 지하상가에서 다시 교회를 개척해 죽기살기로 전도했다. 3년 만에 100여명이 넘는 성도들과 지하 1층, 지상 3층에 260평의 교회를 건축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1998년 외환위기로 IMF가 터지면서 빚이 불어나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성도들도 빠져나가 경제적인 부분을 감당하기 위해 외래교수로, 위험물 기능사로 일하기 시작한지 7년이 되어,

“어느 날, 주님이 꿈에 나타나셔서 ‘너 무엇하다 왔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주님,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제가 교회 건축하고 무서운 IMF속에 교회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악전고투하며 희생하다 왔는데 그런 서운한 말씀을 하십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랬더니 주님께서 ‘그것은 너 먹고 살려고 뛴 것이고, 정작 네게 명령한 것은 뒷전에 두지 않았느냐?’라고 하셨다. ‘주님 제가 형편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아시잖아요’라고 말했지만 주님은 ‘아니다. 핑계대지 말고 실행에 옮기라’고 하셨다.”

김 목사는 교회를 매각하고 찬송가 연구를 위해 프레이즈실용음악학원과 그 안에 예배실을 마련해 늘찬양교회를 계속했다. 매주 찬송가 큐티를 진행하고, 찬송가 강해 연구도 진행했다. 새찬송가 해설가 관련찬송, 더불어 찬송과 말씀관주까지 만들어 찬송가와 관련한 작업이 완성하고, 620편의 찬송가 강해 중 52편의 찬송가 강해로 교회 예배력에 맞게 ‘찬양예배 핸드북’도 출간했다. 또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말씀관련 찬송을 ‘성경말씀에 따른 관련 찬송’을 출간하기도 했으며, 월간교회와 성장설교뱅크에 ‘찬송설교’라는 제목으로 2년 6개월 정기 연재를 했다.

그러나 전국 교회에 찬송 큐티와 찬송가 강해를 소개하고자 전국 세미나를 갖던 중 중단되는 경험을 하고, 잘 나가던 실용음악학원도 문을 닫게 됐다. 김 목사는 “만약 ‘해설 찬송가’가 출간되었더라면 물질적 어려움이 없었을텐데 찬송가 공회와 (재)찬송가 공회의 법적다툼으로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58세가 되던 2015년 우송정보대 소방안전학과에 입학해 공부를 마치고 현재 ‘소방관리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그 과정 중에 실용음악학원을 ‘리더스독서실’로 운영하며 요양보호사로 일하기도 했으며, 피로에 망막시술을 2번이나 받기도 했다. 현재 김 목사는 ‘소방설비기사’ 자격증으로 ㈜위매스에서 계약직으로 유해화학기술인력&위험물 안전관리자로 일주일에 이틀간 일하고 있다.

“나는 인생 3막을 준비 중이다. 지난 30여 년간 하나님이 주신 사명으로 찬송가 해설, 말씀관주, 관련찬송, 말씀에 따른 찬송분류, 찬송큐티와 620여 편의 찬송가 강해를 준비했고 이제 전국교회에서 알리는 일을 하고자 한다. 최근 찬송앱 개발자도 만나고, 찬송가 강해 640여 편출판도 논의 중이다. 무엇보다 찬송가의 은혜를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나는 일하는 목회자로 살고 있다.”

김영수 목사의 수고로 집대성한 ‘21세기 찬송가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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