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도 퀴어 및 반동성애 집회 그대로 열려
태풍에도 퀴어 및 반동성애 집회 그대로 열려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9.09.27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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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200여명, 반동성애 측 600여명 참석해 집회 진행
탈동성애 청년 “이들 망치는 건 동성애 감싸는
교육, 지식, 문화, 동성애자 복음밖에는 치유 못해“
21일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동성애 STOP 레알러브 시민행진’ 집회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동성애 OUT”을 외치며 행진을 벌였다. 반동연 제공
21일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동성애 STOP 레알러브 시민행진’ 집회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동성애 OUT”을 외치며 행진을 벌였다. 반동연 제공

지난 21일 태풍 ‘타파’로 비바람이 강하게 분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전국 퀴어 총궐기대회와 이에 맞불로 진행된 ‘동성애 STOP 레알러브 시민행진’이 동시에 열렸다.

부산퀴어문화축제 기획단은 해운대 구남로 바닷가 부근에서 ‘제2회 전국퀴어총궐기: 마, 해운대구청 단디해라!’ 집회를 열고 “해운대를 무지개로! 퀴어에게 구남로를 열어라”는 구호를 외쳤다. 2년 전부터 해운대 구남로에서 퀴어축제가 열렸지만 올해는 해운대구청이 구남로 도로점용을 불허하면서 이를 규탄하는 집회로 대체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기획단이 축제를 강행하면서 과태료를 부과받기도 했다.

기획단은 “해운대구청이 무엇이 인권이고 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이 무엇인지 몰라 도로점용을 불허했다”며 “내년 축제에 이곳을 무지개로 물들이기 위해 집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구남로에서는 퀴어집회를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열렸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와 건강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 등에서 참여한 시민들은 동성애 반대 피켓과 깃발을 흔들며 집회에 나섰다. 퀴어집회에 200명이 모인 것과 대조적으로 비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에도 6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부산 동성애 축제 OUT”, “차별금지법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10대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발언자로 나선 탈동성애 청년은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는데 나는 나의 동성애 성향 때문에 부모님께 큰 아픔을 드렸다. 나 또한 이 문제로 자살을 기도하고, 약물을 먹고 다른 종교에도 의지를 했지만 복음을 듣고 나서 이 모든 것이 결국은 내 죄 문제라는 걸 알게 됐다”며 “세상에서 말하는 문화와 지식들이 동성애가 선천적이라고 말했고, 괜찮다고 했지만 성경을 통해 그것이 잘못된 것이고 결국은 내 몸을 망가뜨리는 행위였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애통해 했다. 이어 “나뿐 아니라 어머니 또한 나로 인해 우울증 약을 복용하셨고 많은 아픔을 겪으셨다. 지금은 나와 함께 약물을 끊고 하나님과 대면하는 삶을 살고 계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동성애뿐 아니라 이 시대 많은 문화와 철학, 지식들이 우리 인생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동성애자들 가운데 아직도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믿고 있고 교회 안에 있지만 복음을 제대로 모르고 말씀을 몰라 그 삶을 계속 살고 있다”며 “교회가 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사랑하고 회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동성애를 끊게 하는 것은 오직 복음밖에 없다. 앞으로 나와 같은 청년들을 돕고 싶고 건너편에 있는 청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발언을 마쳤다.

부산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강정희 대표는 발언에서 “공교육의 잘못된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이 동성애를 인권으로 생각하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아이들이 건강한 성인식을 갖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앞에 있는 사람들과 싸우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온 게 아니라 거짓과 선동으로 악법을 만들려고 하는 자들을 막으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나라의 잘못된 정책에 화가 난다. 또 저들의 구호가 ‘혐오와 차별을 넘어 저마다의 빛깔로’인데 무지개 색을 다 섞으면 검은색이 되는 것처럼 사람이 저마다 좋은 대로 욕망을 추구하는 사회는 진리의 빛을 잃어버린 흑암이 된다”며 “왜곡과 호도를 넘어 진리의 빛으로 이 세상을 밝히는 우리가 되기를 원한다”고 발언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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