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이어 주는 다리 역할, 그것으로 충분 합니다.”
[에세이] “이어 주는 다리 역할, 그것으로 충분 합니다.”
  • 김지웅 전도사
  • 승인 2019.08.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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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섬김과 사랑의 씨앗을 심었다면
그 곳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로
인해서 싹이 돋고 자라서 하나님의 때에
열매 맺게 될 것이다."
김지웅 전도사
더세움교회

무더운 여름이 오면 교회들은 하나님의 복음으로 인해 뜨거운 시간을 보낸다. 특히 단기선교는 하나님의 뜨거운 마음이 드러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 올 여름도 더세움교회는 선교 준비로 모두가 뜨거워진다.

더세움교회는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5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 위치해 있다. 해마다 선교를 준비할 때면 ‘선교에 쏟는 에너지와 재정을 모아 차라리 우리 교회를 세우는 것에 더 힘쓰면 어떨까? 그랬다면 이미 교회 건물이 세워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더세움교회에게 ‘온 세대를 세우고 사람을 세우며 열방을 세워가자’ 라는 마음을 주셨고, 우리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번 여름도 선교지를 향해 떠났다. 선교지에 있는 그 한 사람, 그리고 선교지(열방)를 세워 가기 위해.

우리는 전라남도 완도와 해남에 위치한 낙도로 떠났다. 40여개 낙도를 순회하며 선교하는 국내 낙도 선교사(이정환 선교사)를 통해 알게 된 ‘노화도’(완도군 노화읍)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낙도에 있는 교회의 현지 목회자들은 대부분 타지에서 오거나 혹은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어른 목회자들이다. 게다가 섬 주민들은 점점 고령화 되고 굉장히 배타적이어서 현지 목회자들은 큰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낀다. 실제로 성도가 없는 교회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열악할 수밖에 없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마을과 교회와의 간극은 더욱 더 커져만 가고 마을에 교회는 있으나 마나 한 곳이 되어버린다.

우리 선교팀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잠정적 전도 대상자인 마을 주민들을 섬기면서 마을과 교회의 간격을 좁히고, 현지 목회자들의 존재감을 알리는 다리역할을 단단히 해 낼 수 있길 바랐다. 우리를 통해 교회와 연결된 주민들이 하나님의 때에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기를 소망하며 사역을 했다.

더세움교회에서 진행한 낙도선교에 청년들이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교회 제공

이번에는 방충망 교체, 콘크리트 작업, 이미용(컷트, 염색, 마스크팩), 물리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을 주민을 섬겼다. 이틀 내내 해풍으로 인해 녹이 쓸거나 훼손된 방충망을 새 것으로 교체했다. 또한 모든 마을회관에 들러 어르신들께 컷트와 염색, 마스크팩을 해드리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께는 물리치료로 통증을 덜어드리며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비싼 방충망은 어디서 해 주는 거래?”, “아이고, 날 더운데 수고들 많소. 어디서 와서 이런 귀한 일을 하는 거요?”, “젊은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고 치료해 주니 너무나도 좋소!”

주민들의 이야기에 우리는 하나같이 하나님의 사랑과 함께 현지 교회를 소개했다.

작은 섬 마을인 만큼 교회에서 귀한 일을 했다는 소문이 금세 퍼졌다. 어르신들은 섬김 받은 것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지 현지 목사님을 다시 보게 됐다는 말과 함께 교회에 한 번 나가보겠다며 고맙다고 두 손 꼭 붙들고 말씀하셨다.

선교는 끝나지 않는다. 이렇게 섬김과 사랑의 씨앗을 심었다면 그 곳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로 인해 싹이 돋고 자라서 하나님의 때에 열매 맺게 될 것이다.

더세움교회라는 이름이, 선교팀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으면 어떠리.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다리가 되어 우리의 작은 섬김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 한 사람이 세워지고, 선교지(열방)가 세워진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참된 교회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낙도선교에 참여한 더세움교회 청년들. 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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