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육의 주체는 성령 하나님
기독교교육의 주체는 성령 하나님
  • 정세민 기자
  • 승인 2019.03.06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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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교회학교 지도사’ 보수교육세미나 개최
김치성 목사는 기독교교육의 주체가 성령님이라고 밝혔다. 정세민 기자
김치성 목사는 기독교교육의 주체가 성령님이라고 밝혔다. 정세민 기자

예장통합 교육자원부는 지난 2월 2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보수교육세미나를 열었다.

총회 교회학교를 세우기 위해 ‘평신도 교회학교 지도사’를 양성하기 위한 보수교육이다.

이날 논의된 핵심은 기독교교육이라 무엇이냐는 것이다. 총회교육자원부 총무 김치성 목사는 기독교교육을 ‘십자가 중심의 교육’이라 정의했다. 그는 고린도전서 1장 18절 말씀을 인용했다. ‘십자가의 도(道)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말씀에 빗대어 김 목사는 “우리는 다 십자가의 도를 갈고 닦는 수도사”라며 “교육이란 변화를 추구한다. 변화되지 않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교육(education)은 ‘이끌어낸다(E/out + Ducare/to draw)란 뜻을 가진 라틴어에서 유래됐다. 따라서 그 의미는 인간으로 하여금 그 내부에서 무엇인가를 밖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르면 기독교교육은 하나님에 대한, 주님에 대한 고백을 끄집어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김 목사는 ‘가르치다’는 동사의 어원을 설명하며 “가르치다는 가르다와 치다의 합성어”라며 “가르다가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것이고, 치다가 정신적 각성, 영적 각성을 위해 때리다와 함께 기르고, 보호하고, 양육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가르치다는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교육은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라 학문적으로 정의할 수 있다.

김 목사가 제시하는 기독교교육의 본질적 요소와 내용은 ‘하나님 나라’와 그로 인한 가치개념의 변화이다. 세상적 가치관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변화돼야 기독교교육의 목적이 달성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인간의 응답을 그는 이렇게 제시한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 4:13)’

그렇다면 이런 기독교교육의 주체는 누구일까? 성령님이이야 말로 기독교교육의 진정한 주체라는 것이 김 목사의 설명이다. “성령님 없이 교사와 학생이 주체가 되는 것은 세속교육과 다를 바 없다”고 그는 지적한다. 그러므로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은 △신적인 의도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하나님의 가치기준을 가지고 교육해야 하며 △시간성 안에서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 안에서의 교육을 행해야 하며 △명확한 성서적 근거를 가지고 교육에 임해야 하며 △영성을 전제로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기독교교육은 어디서 이루어질까? 일반적으로 교회가 가장 먼저 거론이 되겠으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뤄지는 것이 기독교교육이라고 김 목사는 밝혔다. 교회뿐 아니라 수련회, 카톡, 전화, 카페 등 시간과 장소를 불문한다는 것이다.

이번 보수교육세미나를 실무를 맡은 총회교육자원부 청소년부담당 이미숙 목사
이번 보수교육세미나를 실무를 맡은 총회교육자원부 청소년부담당 이미숙 목사. 정세민 기자

또한 이날 세미나에선 호남신학대학교 전 총장 노영상 목사의 교리교육도 있었다. 노 목사는 조직신학의 신학서론, 신론, 기독론, 성령론, 인간론, 교회론, 종말론 7가지 부분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그는 “신학을 하는데, 이성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보면 조직신학이라 부르며, 이성의 역할을 소극적으로 보면 교의신학으로 부른다. 조직신학은 신학을 전개하면서 이성과 철학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전 총장은 “가톨릭교회는 개신교보다 비기독교인과의 대화를 중시한다. 가톨릭교회는 인간의 이성에 대해 개신교보다 더 많은 지위를 부여한다”며 “인간을 전적 타락한 존재로 보기보다는, 타락한 후에도 어느 정도 이성의 적극적인 기능이 남아있다고 가톨릭교회는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인간론을 강의하면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의 행위를 앞서는 하나님의 선행은총을 강조했고, 펠라기우스는 구원에 있어 인간의 노력이 우선이며 하나님의 은총을 보조로 보았다. 이러한 양극단에서 하나님의 은총과 인간의 공적이 동행하는 것으로 본 반펠라기우스주의가 나왔는데, 로마가톨릭의 신학이 이런 입장”이라며 “이런 가톨릭 신학에 반대해 종교개혁자들의 신학이 나타났는데, 루터와 칼빈의 신학은 인간의 전적인 타락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강조한 것으로 아우구스티누스주의로 환원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노 목사는 “16세기 네덜란드 신학자 아르미니우스는 종교개혁자들과 가톨릭의 중간에 서있는데, 이런 아르미니우스 신학을 18세기 존 웨슬리가 이어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는 ‘평신도 교회학교 지도사’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루 종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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