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
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
  • 안재근 지역기자
  • 승인 2018.07.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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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사회적경제 박람회
오늘보다 나은 내일(Tomorrow), 함께 꿈꾸는 내 일(my job)

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는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모두 중시하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사회적 경제는 1800년대 초 유럽과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1920년대에도 농민협동조합 등의 형태로 시작되었으며, 1997년 외환위기 전후로 크게 발전했다. 당시 높은 실업률과 고용 불안정, 빈부 격차 심화 등의 문제로 사회적 경제가 대안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후 2007년과 2012년에 각각 '사회적 기업 육성법'과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면서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사회적 경제는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나타난 경제적 불평등이나 환경오염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존 시장경제와 달리 자본주의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사람과 분배, 환경 보호 등의 가치를 중심에 두는 점이 특징이다. 사회적 경제 활동의 형태는 공정무역(Fair Trade), 사회적 기업, 지역화폐, 마을기업 등이 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2018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정부 13개 부처,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농촌공동체회사 등 345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이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국민에게 널리 소개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 모습을 알려 국민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Tomorrow), 함께 꿈꾸는 내 일(my job)'을 통해 모두의 내일을 기대한다는 의미에서 '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번 박람회는 그간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정부 각 부처가 각각 개최하던 행사를 하나로 합치고 관련 정부부처와 대구시로 참여 주체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정부 등 관 주도에서 벗어나 사회적경제 당사자가 직접 주도하는 방식으로 처음 진행됐다.

협동조합은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사회적기업은 고용노동부가, 마을기업은 행정안전부가, 자활기업은 보건복지부가, 농촌공동체회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맡았다. 이 밖에 금융위원회,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13개 부처가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과 행사를 주관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지난 2011년 4월에 감리교, 구세군, 성공회, 복음교단, 한기장, 예장 통합, NCC 등 주요교단의 사회복지 담당 실무자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한국교회 희망봉사단, 기독교사회봉사회 등 기독교 NGO와 공동사업 방식으로 설립하였다. 지금까지 기독교계에서 사회적기업을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는 기관은 100여개다. 각 교단들은 지속가능한 선교로서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에 계속 관심을 갖고 만들어 가고 있다.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이준모 본부장은 "처음에는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이 하나의 붐처럼 일었지만, 지금은 매우 신중해져서 실제 기독교적인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그리고 더 나아가서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마을공동체를 꿈꾸는 일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관은 기업관, 특별관, 테마관 등 3곳으로 구성됐다.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345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는 기업관에서는 교육·문화·예술, 먹거리(농식품), 환경에너지, 복지 및 서비스, 제조업 특화상품 등을 전시·판매했다. 특별관(정책홍보관, 대구시관)에서는 정부 13개 부처, 대구시 사회적경제정책 및 지원사업 등을 소개하고 사회적경제 제도 일반과 해외진출, 금융, 유통 분야 등을 상담했다.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정책 및 노동자협동조합 활성화 방안’ 등을 주제로 한 국제포럼, ‘사회적경제를 통한 사회혁신의 전략 논의’ 등을 주제로 한 학술행사, ‘사회적경제 전국활동가 좌담회’의 세미나, ‘지역사회,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청소년 소셜벤쳐기업가 스토리’ 등의 워크숍 및 토크 콘스트, ‘우수마을기업 경진대회’ 등의 경진대회, 사회적경제 조직 지원 프로그램의 부대행사가 열렸다.

14일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시장경제의 약점을 보완해 자본주의를 지속가능하게 하자는 것이 사회적 경제의 취지"라고 말했다. "사회적 경제의 성장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공적금융제도와 민간투자환경을 개선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며 "판로확대를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적 경제를 이끌 인력을 내실 있게 양성하겠다"며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경제 인재양성 종합계획'의 내용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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