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축복한 목사 기감 교단재판 회부
동성애자 축복한 목사 기감 교단재판 회부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6.29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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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축복식’ 집례 목사
기감 재판위원회 재판에 기소
교단내 변호와 회개요구 대립
광화문 감리회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성소수자 축복기도로 재판받는 이동환 목사 대책위원회'. 출처 대책위 페이스북 

지난해 8월 인천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 축복식’ 집례자로 나선 이동환 목사(수원 영광제일교회)가 그가 소속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직무대행 윤보환 감독, 이하 기감) 경기연회 재판위원회에 기소됐다. 기감 교단 헌법은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명백하게 금지하고 있지만 이 목사의 재판 결과를 앞두고 기감 교단과 교계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충돌하고 있다.

작년 8월 31일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 열린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기감 수원 영광제일교회 이동환 목사는 꽃가루를 뿌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성소수자 축복식’을 집례했다. 이후 이 목사는 기감 경기연회재판위원회에 회부됐고 2개월 안에 1심 재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재판 결과를 앞두고 기감 교단에선 ‘성소수자 축복기도로 재판받는 이동환 목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조직돼 이 목사에 대한 재판의 부당함을 토로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지난 24일 광화문 감리회본부 앞 희망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목사가 성소수자를 위해 축복기도를 한 것은 무죄라고 주장하며 기감 본부에 기소 중지 혹은 무혐의 판결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목사는 “목사로서 응당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누군가에게 복을 빌어주는 일로 교단 재판까지 받게될줄 꿈에도 몰랐다”며 “예수님은 가난한자, 약한자의 편이 되시며 죄인들에게 친구가되주신분이고 목사로서 예수님의 뜻을 따르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하나님의 뜻은 저주하고 죽이는 것이 아니라 축복하고 살리는 것에 있고 그저 사랑하라 하신 말씀을 따라 사랑할 뿐 미움과 차별, 배제는 하나님의 것이 아니다”며 “이번 재판이 한국교회에서 동성애 재판을 받는 첫 사례라고 하는데 기감과 한국교회가 이번 기회에 성소수자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목사의 주장을 두고 감리교 동성애대책연대, 감리교 바르게세우기연대 등 기감 교단내 반동성애 연합단체인 ‘동성애를 반대하는 감리교인’은 지난 25일 성명서를 발표해 이동환 목사에게 즉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는 “동성애는 하나님께서 제정한 신성한 결혼과 행복한 가정의 가치를 소수자의 인권이란 명분아래 훼손하고, 에이즈와 각종 성병을 유발하는 위험한 행위이며 이동환 목사는 축복을 명분으로 죄와 죄악된 행동을 축복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는 감리교회의 목회자로서 행해서는 절대 안되는 일이였기에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감리교 교리와 장정에 의하여 이동환목사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재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성명서는 이어서 △이동환 목사의 회개 △감리교 교리와 장정에 의한 재판을 방해하려는 세력은 즉시 방해 기만하는 작태를 멈출 것 △경기연회 재판위원회의는 성경과 감리교 교리와 장정에 의해서 올바른 재판을 진행할 것 △이동환 목사의 재판 건을 편향된 방향으로 보도하는 언론은 공정보도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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