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공용어는 한국어와 한국수화언어다. 대다수 한국인이 한국수화를 모르듯, 수어를 모어로 쓰는 농인(언어, 청각장애인)에게 한국어는 외국어와 같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8년 12월 기준 대한민국 등록 장애인 수는 2,585,876명으로 인구 1만 명당 561명이다. 인구수 대비 5.6%이다. 인구 20명 중 한 명이 장애인이라는 통계다. 이 중 청각장애인은 342,582명 언어장애인은 20,744명이다.
아시아농인선교회(Asia Deaf Mission 이하 ADM)는 한국 및 아시아 농인 복지와 선교를 위해 농인과 청인이 2007년에 함께 설립한 순수한 선교 단체이다. ADM은 수어보급, 수어통역봉사, 직업교육알선, 선교사훈련파송, 선교사훈련지원, 교회개척 등의 사역을 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에 국제농인대학(학장-강승호 선교사, 경북노회 소속, 농인)을 설립해 아시아 지역의 농인을 전도하여 직업교육과 성경을 가르쳐 현지 선교사로 교회를 개척 파송하고 있다. 2019년까지 필리핀, 동북아, 베트남, 라오스,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등 13개국에 20여 명의 사역자들이 열심히 사역하고 있다.
2020년 3월 16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에서 국제농인대학에서 ‘국제농인선교대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국제농인선교대회는 필리핀 국제 농인대학에서 훈련받고 각국에서 사역중인 목회자와 사역자, 그리고 후원하고 있는 후원자, 각국 대표들이 참석한다. 매해 개최되는 이 대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선교사역을 점검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ADM 대표인 박해욱 목사(대구열린교회)는 필리핀 국제농인대학장인 강승호 선교사와 영남신학대학교 동기이자 수화에도 능통하다. 신학대학교 시절부터 강 선교사는 도왔던 박 목사는 누구보다 농인의 어려움을 잘 알뿐만 아니라 수어도 능통하다. 그는 “농인들의 힘으로는 학교운영, 국제농인선교대회 개최가 재정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복음을 전혀 들을 수 없는 농인들에게 들려 줄 사람이 꼭 필요하고 농인들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나 단체가 꼭 필요하다”며 선교회의 필요성과 선교대회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아시아 농인선교회(ADM)는 예수님의 심정으로 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제농인선교대회를 준비하면서 기도와 따뜻한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ADM을 아는 이들은 “아시아농인선교회가 농인을 위희 세계선교를 위해 꼭 필요하다”라고 인정하는 반면 박 목사의 호소처럼 이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노회와 총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농인의 복지와 선교를 위해 한국교회들의 관심과 후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후원문의 /박해욱 목사 010-3193-3961, 농협356-0968-2862-63 아시아-박해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