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외로움에 지친 사모님들,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로 오세요”
[클로즈업] “외로움에 지친 사모님들,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로 오세요”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9.1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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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동안교회(김해수 목사) 박영희 사모
캠퍼스에서 만난 남편, 기도로 응답
교회학교 부흥의 주역으로 동역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 활동 통해
마음 치유 받고 지금은 회장으로 섬겨

그림자 사역에서 당당히 선 사모들

목회현장의 최선에서 중보기도하고, 수많은 아이디어와 성도들의 고통을 남편인 목회자에게 전하고 조언하는 비서관 역할을 하지만, 보일 듯 보이지 않게 움직여야하는 자리가 사모다. 그래서 구설에 오르지 않는 사모가 제 역할을 잘하는 사모로 인정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날 제자훈련 모델교회서는 기존의 굳어진 상식을 통해 성도들의 아픔에 귀 기울이는 사모 등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비전에 따라 교회 사역의 한 부분을 너끈히 감당하고 있다. 이에 가스펠 투데이에서는 ‘그림자 사역에서 당당히 선 사모들’이라는 기획주제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비전에 따라 당당히 한 사람의 사역자로서 교회현장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박영희 사모 (일산동안교회, 김해수 목사)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박영희 사모 (일산동안교회, 김해수 목사)

일산동안교회(김해수 목사) 박영희 사모는 장신대에서 기독교 교육을 전공하고 있었지만 목회자의 아내가 되는 것에는 자신이 없었다. 그러던 중 채플 시간 설교를 하러 온 분이 결혼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하여 구체적으로 결혼에 대해 기도하고 있던 중 같은 학교 신대원 1학년으로 들어온 김해수 목사를 만났다.

둘의 첫 만남에 대해 박영희 사모는 “장신대 교육과 4학년과 신대원 1학년이 1년 동안 같이 수업듣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래도 저는 앞자리에 앉아 수업을 들었고 남편은 늘 뒷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한번도 말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라며 “그런데 하루는 학교 메일 박스에 졸업시험 끌나는 날 YMCA 지하 다방에서 만나자는 편지가 이름도 없이 들어와 있었어요. 그래서 기숙사 방에 가서 편지를 보여주며 누군지 공개적으로 물었더니 신대원 1학년 언니가 남편을 지목해 말해 주었습니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러고는 우리 교회 행사가 있는 날 같은 반 전도사님의 초대로 내가 사역하고 있던 교회에 남편이 방문했고, 자연스럽게 함께 차를 마시게 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됐어요. 이야기를 나누며 이 사람이 내가 기도한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기숙사 방에서 나를 두고 남편이 동기들과 내기를 했다는 걸 알았죠. 하하”

박영희 사모는 그렇게 목회자의 아내가 되었다. 처음 교회를 개척했을 때 그는 아이들을 모아서 주일학교를 시작했다. “초등학생이 40명 될 때 교육전도사님을 모셔왔고 저는 유치부를 담당하여 100명모일 때 교육전도사님 모셔놓고 유아부 만들어서 60명 될 때 교육전도사님께 맡기고 이후에는 목사님과 심방만 하게 되었어요.”

박 사모는 일산 신도시에 젊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아기 엄마들을 심방하기 시작했다. 그는 “요즈음 젊은 엄마들은 심방에 대한 부담을 가져서 아이가 태어난 집에 심방 가겠다고 전화를 하면 부담스러워 머뭇거리는 엄마들이 많아요. 그러면 교회에서 선물한 예쁜 아기 옷과 함께 한 시간 심방하고 난후 교회에서 만나면 너무나 반가워하는 모습에 보람과 기쁨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교회 앞에서 김해수 목사와 함께.
교회 앞에서 김해수 목사와 함께.

사모에게는 늘 어려움이 있다. 박영희 사모도 그랬다. 박 사모는 언제 제일 힘들었을까. “사모는 교회에 친구가 없기 때문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한동안 교회는 점점 부흥 하는데 마음이 우울할 때가 있었어요. 그때 소개 받은 곳이 전국 교역자 부인연합회 합창단 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합창단을 했었고 노래를 좋아했는데, 합창단에 와서 찬양을 일주일에 두 시간씩 하면서 마음이 치유 받았고 또 친구도 사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박 사모는 사모가 되어 좋았던 점에 대해 “신학교를 졸업한 사람으로 남편을 내조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동참 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구요. 그동안 좋은 교회에서 사역한 관계로 어려움 없이 사역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감사한 일”이라고 고백했다.

박영희 사모는 현재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는 교역자 부인들의 지도력 및 자질 향상과 친교를 통한 상호 협력으로 한국교회 성장에 기여하고 국내 외 선교 사업에 힘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의 비전과 기도제목에 대해 박 사모는 “교회가 점점 어려워가고 사모님들도 어려운 상황에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들은 각 지회 사모님들의 어려움을 지회장님이 연락해 주시면 119 중보기도를 임원, 실행위원, 지회장님밴드에 올리고, 문자를 받는 즉시 기도를 하고 있어요. 내년이면 전국교역자 부인연합회가 30주년을 맞습니다. 일 년에 한번 6월초에 2박3일로 모여서 친구도 만나고 선후배 사모님들과 목회를 나누는 기쁜 날에 교회에서는 힘들고 지친 사모님들이 위로받고 대접받는 그런 축제를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내년 6월 총회 및 수련회에 많은 사모님들이 참석할 수 있는 여건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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