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폭력, 관용에 대해 말하다
종교, 폭력, 관용에 대해 말하다
  • 이경준 인턴기자
  • 승인 2019.06.05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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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교회 일치 위원회 주관
테오 순더마이어, 강사로 나서
세계적 에큐메니컬 선교신학자 테오 순더마이어 교수(하이델베르크대)가 방한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경준 인턴기자

세계적 에큐메니컬 선교신학자 테오 순더마이어(하이델베르크대)가 지난 31일 대한성공회 서울 대성당에서 강연했다. NCCK 교회일치위원회가 주관한 ‘2019년 1차 에큐메니칼 선교포럼’에서 순더마이어 교수는 종교, 폭력, 관용으로 나누어 강의를 진행했다.

순더마이어 교수는 종교의 의미와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시사회의 종교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삶의 살게 하는 힘(생명력)은 줄어들 수도, 늘어 날 수 있는데 생명력이 약해지고 병이 들면 사람들은 마술사나 점쟁이에게 찾아가 제물을 바친다”며 “생명력은 사실상 모든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종교의 중심”라고 설명했다. 또한 “생명력이 어디서 오는지는 드물게 나타나는데 그 생명력은 실재하고 그것은 부모로부터 그리고 조상에게서 오며 만일 생명력이 위기에 처하거나 함부로 사용될 때 사람들은 자연과 생명 세계를 감싸고 있는 조상신들과 영들에 기도, 제의 또는 성지순례 등을 통해 영향을 행사한다”고 했다. “이러한 종교에 관한 기본모델은 모든 원시적인 작은 사회에서 여러 가지 변형된 모습(예: 샤머니즘)으로 나타나는데, 이것들은 오늘날 일상적인 개념으로 ‘종교’라는 불리는 초월적인 힘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폭력에 관해서는 이슬람을 예를 들었다. “꾸란 텍스트의 실제 해석은 전통적으로 법률학자의 몫이었지만 몇 세기 전부터 급진적으로 변화가 있었다”며 “변화의 중심은 이집트에서 일어난 ‘무슬림 형제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각 개인이 꾸란을 해석하고 정부의 적법성을 평가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만일 그들의 눈에 정부가 이슬람법에 따라 살지 않는다고 판단을 하면 ‘불신적’으로 규정하고, 같은 무슬림이더라도 ‘불신자들’에 대한 싸움이 된다”고 했다. “이러한 태도는 이슬람주의자들 특히 이슬람 신정국가를 꿈꾸는 ISIS의 추종자에 의해 꾸준히 행동으로 옮겨졌고 그들의 모든 행동은 이슬람의 원수들과 불신앙인에 맞춰져 있다”고 했다. “필리핀, 이집트, 독일 또는 스리랑카에서 자행한 테러가 예가 되며 전체 이슬람 공동체는 성전인 ‘지하드’로 참여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그들의 행동을 통해 알라의 원수를 처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순더마이어 교수는 “많은 사람이 다른 종교와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관용에 대해 말했다. “낯선 사람과의 만남에서 ‘건설적인 관용’이 필요하다”며 이는 “내가 먼저 낯선 사람을 존중함으로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한, 상호 간의 관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낯선 사람이 자신의 낯섬을 공격적으로 들이밀고 심지어는 내가 그 다름을 채워주고 받아들여 주기만을 원한다면 그것은 관용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했다.

순더마이어 교수는 “우리가 사는 사회는 예수님의 말씀인 ‘너희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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