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단 한 사람의 성도라도 남아있다면…”
“여기에 단 한 사람의 성도라도 남아있다면…”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9.01.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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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 목사 가족 사진. 최양섭 목사 제공
  김영학 목사 가족 사진. 최양섭 목사 제공
1929년 남감리교회 시베리아 지방 제4회 대사경회에서. 가운데 김영학 목사와 안원정 사모. 최양섭 목사 제공
1929년 남감리교회 시베리아 지방 제4회 대사경회에서. 가운데 김영학 목사와 안원정 사모. 최양섭 목사 제공

 

순교자 김영학 목사 : 한국개신교 최초로 해외에서 순교한 선교사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김영학 목사. 1877년 2월 10일 황해도 금천군 금천읍 조포리에서 태어난 김 목사는 양반가문에 부자였다. 청소년기 천자문에서 사서삼경까지 읽고 청년기에 신학문을 접했지만 암울한 시대에 방황하며 방탕한 삶을 살았다.

그가 29세 되던 해, 술 취한 그에게 전해진 “예수 믿으세요”는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놨다. 1907년 4월 세례를 받고 1918년 11월에 간성구역장으로 양양교회에 부임한다. 양양지역 최초 교회였던 양양교회에서 1919년 4월초 열린 양양만세운동에 앞장섰으며 옥고를 치른 지 수개월 만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청하여 러시아 시베리아 선교사로 간다.

소비에트의 핍박으로 목회자들의 신변이 위협받자 감리교 총리원에서 김 목사에게 귀국을 여러 번 권고했으나 “여기에 단 한 사람의 성도라도 남아있다면 어떤 위험과 고난을 감수하더라도 떠날 수 없습니다”라며 그곳의 교인들, 애국동지들과 함께 공산당과 맞서가며 헌신했다. 1930년 러시아 관헌들은 김 목사를 ‘악질적인 반동분자’로 체포해 배교를 강요하고 1931년 3월 10년의 강제 중노동형을 선고했다. 1931년 김 목사의 아내인 안원정은 모친 홍다비다와 자녀들 사남매를 이끌고 시베리아를 탈출해 귀국했지만, 김 목사는 1933년 1월 영하40-50의 혹한 속에서 강제노동 중 순교했다. 순교 사실은 그 해 10월에서야 한국에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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