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희망 예술목회에서 찾아야"
"한국 교회 희망 예술목회에서 찾아야"
  • 이재욱 지역기자
  • 승인 2018.07.18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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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주년 예술목회연구원장 손원영 교수 인터뷰

예술목회연구원은 한국 교회의 희망을 예술 목회에서 찾는 목회자와 신학자, 평신도들이 모여 지난 2013년 6월 만들었다. 당시 손원영 원장(서울기독대 교수)은 "한국 교회가 대내외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예술신학에 근거하여 삼위일체 하나님을 고백하고, 그 바탕 위에서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어가는 것이야 말로 한국 교회의 희망"이라고 창립 의미를 밝혔다. 예술목회연구원은 창립 5주년을 맞아 지난달 15일 서울 부암동성결교회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기념 행사를 가졌다. 그곳에서 손원장을 만났다.

예술목회연구원장 손원영 교수
예술목회연구원장 손원영 교수.

 

-한국 교회의 상황이 5년전과 많이 변했다. 창립 취지는 여전히 유효한가.

한국 교회는 5년전 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있다. 이같은 실정에서 한국 교회가 살 길은 새 패러다임을 갖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국교회 문제를 윤리적인 데서 찾는다. 그러나 윤리적 문제가 개선된다고 교회가 다시 살아 나겠는가. 한국 교회는 윤리적 교회에서 미학적 교회로 바꾸어져야 한다. 아름다움을 통해 감동을 주어야 한다. 그 감동이 예술이고, 그러므로 예술 목회가 우리의 희망이다. 

5주년을 맞이한 ‘예술목회연구원’(6. 15일 부암동 성결교회에서 갖은 5주년 행사)
예술목회연구원 회원들이 지난달 15일 부암동성결교회에서 창립 5주년 기념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 했다.

-그 동안의 활동에 대하여서 어떻게 평가 하는가.

예술목회연구원이 예술목회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이 용어를 여러 사람이 사용하고 문화와 예술 분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되고 있다. 예술목회는 예술과 목회를 연결하는 다리 같은 것이다. 그동안 예술과 교회는 음악을 제외하고는 불편한 관계였다. 예를 들어 교회 안에서 성상금지·파괴운동(Iconoclasm)과 같은 미술·조각 같은 분야와의 불편함, 춤과 같은 예술 분야와의 불편함은 우리가 오랫동안 느껴 온 것이다. 그러나 예술 분야와 교회는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다시 만나는 화해관계가 되어야 한다. 이 역할을 예술 목회연구원이 했다. 여기에 관계하는 예술가, 목회자, 성도들이 서로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연구한 것을 발표하게 하였다. 또 예술신학을 예술목회로 연결하고 실천하는 활동을 하게 하였다.

‘예술신학 톺아보기’ 출판 기념 북콘서트
‘예술신학 톺아보기’ 출판 기념 북콘서트.

-구체적으로 예술목회연구원에서 행한 일들은.

첫째는 앞에서 말한 예술신학에 대한 것을 ‘예술신학 아카데미’에서 세미나를 열고, 그 내용을 책으로 발간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예술신학 톺아보기’, '예술로 만나는 말씀 시’, ‘영화’ 등이다. 둘째는 전문 예술가를 초대하여 예술 신학을 공유하고 실천하는 특강 시간을 가졌다. 5년 동안 51번의 특강을 개최했다. 예술 분야를 12개로 나누어서 음악, 미술, 춤 뿐만 아니라 건축, 디자인, 놀이(스포츠), 문학, 사진, 여행(순례), 영화(드라마), 요리, 포도주, 커피 등을 예술 분야에 포함시켰다. 셋째는 예술목회운동을 실험하기 위해, 특히 최근 늘어나는 ‘가나안신자'들을 돕기 위한 '쉘터'(shelter, 쉼터) 선교사역, 즉 '가나안교회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다섯개의 가나안교회가 운영되고 있다.

창립 때의 ‘예술목회연구원’ 모습
창립 때의 예술목회연구원 모습.

-예술신학의 이론적 근거는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는가.

하나님은 진선미(眞善美)의 근원이 되는 분이시다. 그런데 이 진선미에 순서가 있다고 생각해 왔다. 즉 진리의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 미학적 하나님의 순으로 생각해 왔던 것이다. 하나님께 위계성이 있는 것이 아니다. 평등성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미(美)의 하나님을 소홀히 했다. 신학자 한스 우르스 폰 발타자(로마 가톨릭 사제, 1905~1988)는 미선진의 하나님으로 패러다임이 전환해야 한다고주장한다. 미를 근거로 진리와 윤리가 잘 존재되어 간다하는 것이다. 즉 진선미의 하나님이 아니라 미선진의 하나님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또 진정한 미(美)는 우리의 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따라서 한국적 미(美)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미(美)의 한국화, 토착화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예술 신학이나 예슬 목회도 한국적 신학이 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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