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부터 죽어, 너부터 바쳐, 너부터 행해”
“너부터 죽어, 너부터 바쳐, 너부터 행해”
  • 황재혁 객원기자
  • 승인 2018.09.05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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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그래, 그럴 수도 있지’의 주인공 김명자 목사 인터뷰

지난 상반기에 예영커뮤니케이션에서 김명자 목사의 삶을 다룬 ‘그래, 그럴 수도 있지’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김명자 목사의 차녀 원선미 작가가 어머니의 예배와 나눔과 사랑에 대해 직접 쓴 책이다. 이번에 책이 출간된 기념으로 ‘그래, 그럴 수도 있지’의 주인공 김명자 목사를 직접 만나보았다.

 

성문교회의 김명자 목사
성문교회의 김명자 목사

 

 

△ 자기소개와 책이 출판된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저는 서울 강서구에 있는 성문교회를 섬기고 있어요. 저희 교회는 장애인 보호시설이 있는데요. 사택과 예배당을 제외하고는 장애인들의 숙박시설과 교육시설로 쓰고 있습니다. 둘째 딸이 이번에 책을 썼는데 실제 저의 모습보다 책을 너무 잘 써서 너무 고맙고 부끄러워요.

△ 책을 읽으며 인상적인 부분이 40일 금식기도를 하셨던 건데요. 어떻게 금식기도를 시작하셨나요?

제가 시집을 갔는데 시집이 남편을 포함해서 전혀 예수님을 믿지 않았어요. 그래서 남편은 맨날 술 먹고 담배 피고 예수님도 전혀 믿지 않으니 삶이 너무나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기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서 거의 교회서 살다시피 해서 40일 금식기도를 했어요. 금식은 그냥 죽는 거예요. 남편은 금식 이후 조금씩 변화되었고, 남편을 따라 서울에 올라와서 칼빈신학을 1975년에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사역하면서도 힘든 일이 생겨서 은평제일교회에서 사역할 때 40일 금식기도를 또 했어요.

△ 교회를 여러 번 개척하신 것 같은데 지금 교회는 언제 개척하신 건가요?

교회를 처음 개척한 건 18살 때였어요. 그 당시에는 시골에 청년들이 마을 돌아다니면서 전도하고 교회도 세우고 그랬잖아요? 그때 처음 청년으로서 교회를 개척했고, 1978년에 목회자로서 처음 부천에 부강교회를 개척했어요. 그러다가 교회에 어려운 일이 생겨서 화곡동 쪽에 교회를 개척하게 되고 2001년에 지금 있는 강서구 마곡 쪽으로 교회를 옮겼어요. 처음 마곡에 왔을 때는 완전 논밭이었는데 마곡지구가 새롭게 개발되고 있어서 감회가 새롭네요.

△ 목회자가 교회와 가정을 잘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후배 목회자에게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너부터 죽어, 너부터 바쳐, 너부터 행해. 목회자 자신이 먼저 죽고, 주님께 드리고 행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되지 않아요.

△ 목회를 하시며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면요?

저는 아무래도 목회에만 전념하다보니 교회 내에서 돈 문제가 생기면 가장 힘들었어요. 언젠가는 한번 재정부장이 사고를 쳤는데 교회재정에서 2천만원이나 자신 마음대로 횡령한 거였어요. 그것 때문에 너무 고생했는데 지금은 다행히 첫째 사위가 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잘 관리해주어서 예전보다는 훨씬 더 좋아요.

△ 혹시 한국교회를 보며 안타까운 점이 있으신가요?

요즘 목사 안수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어요. 목사 안수를 너무 쉽게 주기 때문이죠. 저는 그래서 성도들에게 절대로 목사하라고 말 안해요. 목사는 좋은 게 아니에요. 그저 죽는 거예요. 죽을 사람만 목사를 해야 해요.

△ 앞으로의 꿈과 소망이 있다면요?

저는 하나님 보시기에 충성된 교회를 만들고 싶어요. 교회 내에서 성도들에게 너무 빨리 직분을 맡기다보니깐 성도들이 더 하나님을 섬기라고 준 그 직분을 가지고 더 교만해지더라고요. 저는 일도 안하고 섬기지도 않는 장로를 세우지 않고 충성된 주의 일꾼을 더 많이 세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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