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안 부재 상황에서 현지 선교사들 긴급 기도 요청
6월 9일, 51일째 접어든 중남미 니카라과 시위가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약 2억불의 연금을 니카라과 정부가 감 빼먹듯 다 빼먹고 2백만 불 정도 남아 있어 연금조차 지불할 수 없게 되자 니카라과 정부는 노인 연금을 삭감한다는 개정을 시도하였다. 이에 노인들이 연금 삭감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자 힘없고 가난한 노인들을 무차별 폭행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시위가 수도 마나과를 중심으로 불같이 번졌다는 해외 연합 뉴스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 특권층의 부정부패가 극에 달해 4채의 맨션을 스페인과 코스타리카에 사두며 자가용 비행기를 가진 특권층 인사도 있고, 대통령 아들들이 스페인 그 맨션에 묵고 있다는 소식에 분노가 격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치안 상황을 종합하여 보면 수도인 마나과(Managua)에서 외곽으로 향하는 모든 길이 현재 반정부 시위대의 자구적인 노력과 보호를 위해 바리게이트가 처져있다. 경찰과 심한 충돌을 겪고 있는 마사야(Masaya) 시내에는 보도블럭으로 만든 바리게이트가 70개 이상 설치된 상황이라고 현지 니카라과 통신원 선교사들이 전했다.
통신원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 이르자 코이카 단원은 5월 21일 전원 철수하였으며 미국 대사관 비자 업무가 중단되다 결국 5월 28일 미국 대사관도 잠정폐쇄하였다. 이 외에도 미국 평화봉사단 230여명과 몰몬 전도자 169명도 전원 철수했으며 미국무부에서 미대사관 직원 가족들에게 출국 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정부 시위 현장을 보도하던 TV 방송국 송출이 강제로 중단되고 6월 8일까지 5개 라디오 방송국이 불에 타 전소되었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통계를 낼 수 없지만 현재까지 137명 사망, 1,400여명 부상, 100여명 실종이 되었다는 것이 현지 인권 센터의 비공식 보고이다.
한편, 현지 통신원 선교사들은 주일에도 목숨 걸고 통제된 길을 피해 교회에 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니카라과 선교사들은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니카라과를 위해 긴급하게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