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은혜장로교회(이동홍 선교사)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드렸다. 11일 주일 오후 4시 예배당에서 드려진 예배는 15년 동안 이 교회에서 태어난 15명의 어린이들을 선두로 동네 행진과 지역 주민들과의 교제의 시간도 함께 마련되었다.
2003년 2월 11일에 창립한 은혜장로교회는 이동홍 선교사의 간절한 기도로 시작되었다. 이 선교사는 2002년부터 니카라과의 활화산인 마사야 화산을 지나며 “하나님 이 지역에 교회를 세우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를 했다. 1년 만에 국유지로 매매는 불가하지만 연간 100불에 99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지역에 교회 부지를 선정,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대지’라는 의미의 은혜교회가 건축되었다.
은혜장로교회는 바닥에 널려있는 화산석으로 담장을 쌓고, 트럭으로 220번의 흙을 부어 다진 후 건축되었다. 교회 주위에는 망고나무, 노니 나무, 아보카도나무, 레몬 나무 등 유실수도 심어 성전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 선교사는 “기대를 넘어선 아름다운 열매들로 더욱 감사가 넘친다”라고 전했다.
특별히 이날 15년 동안 이 교회에서 태어난 15 명의 어린이들의 행진은 잔치의 분위기를 더욱 북돋았다. 이 선교사는 “지역주민들과 예배당에 함께 모여 감사와 기쁨 속에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시간이 되었다”라며 “당뇨병으로 실명한 개척 교인은 물론 거동이 힘들어 휠체어에 몸을 싣고 참석한 교우들까지 함께 해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창립예배는 Juan Polanco 목사의 감사와 말씀 선포, Jorge Castillo 목사의 마리아치 찬양, 이동홍 선교사의 축도로 드려졌으며, 예배 후 여 선교회에서 준비한 식탁의 교제로 마무리되었다.
니카라과에서는 15세에 성년식을 갖는다. 이 선교사는 “성년이 된 은혜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소망과 함께 은혜장로교회의 부흥과 니카라과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