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과 부부의 중요성
행복한 가정과 부부의 중요성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8.05.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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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지만 하나인 관계, 그것은 신비롭다.
21일 부부의 날은 기독교 목사의 주창으로 지정

아담과 하와는 둘이 합하여 하나 된 존재다. 이것이 부부의 원형이다. 둘이지만 하나인 관계, 그것은 신비롭다. 결혼은 이 신비한 관계의 출발을 알리는 공적 인증이다. 폴 스티븐슨(Paul Stevens)은 부부가 만들어 가는 결혼생활을 신비극(mystery play)이라 표현했다. 이 신비극이 전개되는 양상에 따라 가정의 행복과 불행은 결정된다. 부부는 가정이라는 인류사 최장의 대하 드라마에 주연인 동시에 그 드라마를 구성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부부가 중요하다. 가정의 최소 단위인 부부의 건강성은 곧 우리 사회의 건강성과 직결된다. 그것만이 아니다. 교회에서 믿음의 가정이 갖는 중요성을 생각할 때 부부관계는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유지하는데도 필수 항목이 된다.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국가의 법정 기념일 중에 기독교 목사(권도재 목사)의 주창에 의해 지정된 기념일이라 우리에겐 더욱 뿌듯하다. 부부의 날 택일도 탁월하다. 둘이(2) 하나(1) 된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 화목한 가정을 이루도록 계몽하는 의미를 담은 날짜로써 이보다 더 절묘한 선택이 어디 있으랴.

우리 사회에서 가정의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 지 이미 오래다. 이런 위기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은 부부관계의 파탄에 있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함께 살기를 서약한 부부가 결별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성격차이, 배우자의 불륜, 가정폭력, 성적인 트러블, 경제적인 위기, 시댁이나 처가와의 갈등, 신앙적 불일치 등 다양하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이유들 보다 근본적인 것은 부부관계에 대한 인식의 변화일 것이다. 전통적인 결혼관은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살면서 부부관계를 지속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다. 부모와 형제를 비롯하여 주변의 사람들도 어떻게 해서든지 가정을 지키며 살도록 권면했다. 그런데 이런 전통적 인식이나 사회적 지지가 많이 퇴색되었다. 타인의 삶에 대하여 간섭하는 것도 어렵고, 타인으로부터 자기의 삶을 간섭받는 것도 싫어하는 개인주의적 특성 때문에 부부간의 갈등이 진화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부관계의 파탄은 가정에 수많은 어려움을 양산한다. 자녀들은 방황하고, 연로한 부모들은 의지처를 상실하고, 가족의 경제력은 큰 손실을 입는다.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상처를 입은 사람이 심적인 위축감을 회복하고 당당하게 살아내기가 쉽지 않다. 가정을 세우고 지탱해 야 할 부부가 무너질 때 그 여파는 가족 모두에게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성경적으로 보면 아담과 하와 사이에 틈이 벌어진 것은 죄로 인한 타락 때문이다. 이것은 어쩌면 만고의 진리일 수 있다. 부부 사이에도 죄가 들어오면 그 틈이 벌어진다. 사랑하기에 헤어진다는 영화의 대사 같은 감상적 이혼은 찾기 어렵다. 죄로 인한 상처로 긁힐 대로 긁힌 아픔이 있을 뿐이다. 단적인 예로, 누군가 대한민국을 불륜 공화국이라 했다. 성적 타락이 서구의 개방된 국가들 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부패한 사회 풍조 속에서 부부의 정조는 쉽게 깨지는 약속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건강하고 안정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려면 우선 죄의 유혹을 이기는 훈련부터 해 나가야 한다. 가정을 지키는 울타리가 사랑이라면, 그 울타리를 허물려고 밀려오는 도전은 죄이다. 사랑은 이 도전을 물리칠 수 있을 때만 안전한 울타리 역할을 할 수 있다.

부부의 날이 되면 가정과 사회에서 이런 저런 이벤트를 많이 한다. 듣기만 해도,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하고 흐뭇하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부부가 처한 현실은 당일 행사성 이벤트로 무마하기에는 너무도 위태롭다. 교회가 성경적 부부관과 가정관을 확실히 가르쳐야 한다. 결혼이라는 신비극을 더 신비롭게 만드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대본보다 탁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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