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종교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 가장 많이 발생
개신교 종교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 가장 많이 발생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5.13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사연,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 조사 분석
지역, 교단, 감염자수, 교회 규모 세분화

질병관리청 통합관리시스템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 자료 분석 결과, ‘천주교’와 ‘불교’ 보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개신교 종교시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김영주, 이하 기사연)은 코로나19 방역 위기 속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종교시설 집단감염의 사례를 조사 분석했다. 이번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 조사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기사연에서 서영교 국회의원실을 통하여 질병관리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5월부터 2021년 2월 24일까지 질병관리청 통합관리시스템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로 등록된 사례로 한정했다. 위 기초자료를 근거로 하여 각 종교시설의 ①지역, ②교단, ③감염자수, ④교회 규모 등으로 세분화했다. 천주교와 불교는 사례수가 작아 이번 조사연구에서는 개신교 집단감염 사례를 주요 대상으로 분석했다.

지난 2020년 5월 1일부터 올해 2월 24일까지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를 조사 분석한 결과 총 54건 중 개신교가 51건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밑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총 감염자 수 7886명 중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서 4714명(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개신교가 2953명으로 다음을 이었다. 천주교(성당)는 19명(2건), 불교는 0건으로 집계됐다.

각 종교별 집단감염 발생 건수와 감염자 수. 기사연 제공
각 종교별 집단감염 발생 건수와 감염자 수. 기사연 제공

개신교 집단감염의 지역별 통계를 보면 서울/경기 지역이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인천이 6건으로 주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개신교 집단감염 지역별 통계. 기사연 제공
개신교 집단감염 지역별 통계. 기사연 제공

개신교 집단감염의 교단별 통계를 보면 가장 많이 발생한 교단은 예장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이며(총 13건), 예장 통합(총회장 신정호 목사)과 기하성(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이 뒤를 잇는다(총 4건). 이어 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 예장 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기타교단이 12건인데 그중 장로교계통이 10건, 기타는 2건, 미확인은 5건이다. 기사연은 “이 교회들은 한국의 주요교단에 들지 않는 자생적인 군소 교단일 가능성이 높고 교회 규모도 작으며, 한국 교회 연합기관과의 관계 및 소통에서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개신교 집단감염 교단별 통계. 기사연 제공
개신교 집단감염 교단별 통계. 기사연 제공

개신교 집단감염의 감염자 수 통계를 보면 총 감염자 수는 2,953명이며, 이 중 감염자 수가 12-49명이었던 교회가 20곳이나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11-19명의 감염자를 낸 교회도 15곳이다.

개신교 집단감염 교회 규모 통계. 기사연 제공
개신교 집단감염 교회 규모 통계. 기사연 제공

개신교 집단감염의 교회 규모 통계를 보면, 1000명 이상의 대형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자 수는 총 1906명으로 중소형 교회 집단감염자 수(693명)를 합친 것보다 약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연은 “사례당 평균 감염자 수로 환산하면, 대형교회는 238명, 중형교회 33명, 중소형교회 22명, 소형교회 21명”이라며 “대형교회의 철저한 방역과 조치가 필수적임을 강조하게 되는 부분이다”라고 분석했다.

개신교 집단감염 감염자 수 통계. 기사연 제공
개신교 집단감염 감염자 수 통계. 기사연 제공

기사연은 이번 연구조사 분석을 통해서 다음과 같이 몇 가지를 제안했다. ▲종교시설 집단감염의 불분명한 모호한 기준 설명과 개선 ▲해결 중심의 접근 및 보도의 필요성 ▲불필요한 기독교 혐오 감정 우려로 모범적 사례 알림 ▲각 주요 교단 및 연합기관의 적극적인 자세 요구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