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법률가회(CLF)가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에 대해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청빙이 무효임을 신속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기독법률가회는 20일 ‘명성교회 세습에 관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총회재판국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청빙결의가 무효라는 판결을 엄중하게 선고해야 한다”며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는 세습을 금지한 총회 헌법에도 위반될 뿐 아리라, 무효인 선거를 통해 선임된 노회장 등이 노회 절차를 무리하게 진행해 처리한 것으로 절차상 무효”라고 주장했다.
기독법률가회는 또 “교회세습은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하더라도 그 본질은 부모가 탄탄한 교회의 위임목사나 담임목사라는 안정된 자리를 부당하게 자녀에게 물려주는 일”이라며 “교회는 개척한 목사의 사유재산도 아니고, 헌금한 교인들의 소유도 아니며, 오로지 그리스도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독법률가회 관계자는“우리 회원들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서 명백한 불의가 방치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는 것은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 총회재판국에 신속한 판결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닌 만큼 총회재판국은 김하나 목사의 청빙 결의가 무효라는 판결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법률가회는 법률 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인정하고 선포하며, 기독법률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안적인 삶의 모델을 세워나가고자 한다. 이로써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독법률가들의 운동이다.
한편,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은 오는 27일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성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