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참전용사 위로회 가져
“참 사람다움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전쟁 100주년을 맞는 올해, 고성감리교회 전세광 목사와 교우들은 여전히 참전용사들을 찾아 위로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8년째 이어지는 사역에 7월 24일 고성군 보훈회관에서 만난 참전 용사들은 전 목사와 교우들에게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로 답했다.
고성감리교회는 매년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교회로 초청해 즐거운 볼거리와 맛있는 음식으로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 많은 교우들이 함께 참여해 준비했던 행사였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교회로 초청하지 못하고 보훈회관에서 대신 만남을 가졌다.
전 목사는 “첫 해에 모실 때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고 기쁨을 나눴는데, 이제 시간이 지나니 돌아가시거나, 거동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깝다”며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전 용사들을 대표해 전 목사와 교우들을 맞이한 신태윤 지회장은 “대부분 한 두 번 하다 끝나는데 고성교회는 잊지 않고 매번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여러 번 전했다. 그는 “고성교회와 교인들의 사랑을 받을 때마다, 사람대접을 받는 것 같다며 예수님의 사랑이 이런 것이 아니겠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성감리교회 교우들이 “용사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서 후대에게 나라를 위하는 마음을 알려주시라”며 “용사님들의 목숨건 수고로 지금 저희가 잘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인사를 전하자 신 지회장은 눈물을 흘리며 일어나 거수로 “충성”,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전 목사는 “나라를 위해 자신의 청춘과 생을 바진 용사님들이 생활이 빈궁하고 외로운 분들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현재 교회가 교육관을 건축 중인데 마치고 코로나19가 끝나면 다시 건강하게 꼭 모시겠다”는 인사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