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아닌 지속적으로 동참해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도 장기 등 이식 및 인체조직 기증을 기다리는 대기자의 평균 대기시간은 1,711일로 확인됐다. 또 장기를 이식받기 위해 7년 이상 기다리는 사람의 수는 약 7,000명으로 집계됐다.
장기기증을 기다리며 삶의 희망을 품는 환자들은 많지만 대기자의 수에 비해 기증자 수가 현저히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이 와중에 정기적으로 장기기증 생명나눔 서약에 참여하며 생명나눔예배를 드린 교회가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자리한 강남교회(담임 백용석 목사)는 지난 16일 교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세 번째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강남교회는 앞서 지난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처 생명나눔예배를 드린 바 있다.
생명나눔예배를 마련한 백용석 목사는 “지난 50년 간 강남교회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몸과 마음을 바칠 수 있는 생명나눔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며 “예수님의 섬김으로 다시 살게 된 우리가 이제 세상을 섬길 수 있는 차례가 됐다”고 말하며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독려했다.
특별히 이날 자리에는 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 박진탁 이사장과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예배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박 이사장은 “생명나눔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들에게는 사랑을 나누며, 성도간에 선한 일을 함께하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누리는 복된 시간”이라며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생명나눔을 약속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자”고 주장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강남교회 성도 중 40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10년에 동참한 177명보다 두 배 이상의 성도들이 생명나눔을 약속한 셈이다.
한편 본부 관계자는 같은 날 전국의 6새 교회들이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장기기증 생명나눔에 뜻을 함께했음을 전했다.
관계자는 “서울 은평구 대조동교회와 대구 서구 만민교회, 울산 남구 주닮교회, 서울 서초구 우면동교회와 전북 군산시 우리교회 등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장기부전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