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나무가 아니라, 넓은 숲으로 나아가는 참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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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1.08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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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교회, 54번째 분립개척
분립으로 교내 갈등 마무리
“모든 과정 은혜로운 성령의 역사”
예원참된교회가 2년간의 갈등을 마무리하고 참된교회로부터 분립 개척해 지난 12월 29일 분립예배를 드렸다. 출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참된교회(장창진 목사)와 예원참된교회(정경화 목사)가 2년간의 분쟁을 마무리했다. 담임목사와 갈등이 있었던 비대위 측은 예원참된교회로 분립 개척해, 참된교회로부터 54번째로 분립 개척한 교회가 됐다.

참된교회는 초대 목사인 박창하 목사가 부임한 이후 32년간 51개 교회를 분립 개척했다. 참된교회는 부흥을 통해 대형교회로 나아가지 않고, 부흥을 한국교회와 지역사회와 나누어 함께 성장하는 교회의 모범이 되어왔고 2013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박창하 목사가 은퇴하고 장창진 목사가 부임한 뒤 장로, 안수집사, 권사 선거 과정에서 큰 갈등이 생겼다. 교회 내 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됐고, 비대위 측과 담임목사 측이 별도의 시간에 따로 예배를 드리는 등 참된교회에는 몸싸움과 사회 법정투쟁으로까지 번진 깊은 갈등이 계속됐다.

이러한 사태를 두고 볼 수 없었던 선대 박창하 목사는 요한복음 16장 21절에서 해산의 기쁨으로 출산의 고통을 잊은 여인처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분립을 전제로 화해를 중재했다. 양측 모두는 이 과정을 한그루 큰 나무보다는, 작은 나무들로 숲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던 참된교회의 역사 안에서 공감했다. 결국 비대위 측이 분립 개척한다는 합의를 통해 참된교회는 모든 갈등을 마무리 지었다. 갈등을 끝내고 새롭게 예원참된교회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총 11명의 장로들이 교회에 함께하게 됐고, 혼란스럽던 교회를 떠나있던 성도들도 다시 성전으로 돌아왔다.

참된교회 창립 32주년이었던 지난 12월 29일 분립한 예원참된교회가 참된교회 맞은편 건물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분립 예배에는 부천노회 임원들과 930여 성도들이 참석해 기쁜 마음으로 예배를 올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부천노회장 박요셉 목사가 설교했고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축사와 축도를 전했다. 이날 화해를 중재한 박창하 목사는 교인들 앞에서 양 교회 담임목사의 손을 잡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참된교회 감사합니다. 예원교회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함께 만세삼창을 했다. 교인들은 “아멘‘으로 크게 화답했다.

화해와 분립 개척을 마친 뒤 박창하 목사는 “이 모든 과정은 결국 분립 전통이 있는 참된교회가 은혜롭게 분립하기 위한 성령의 역사였다”며 “아기는 10개월이면 태어나는데 우리는 2년간 고생했다. 서로 힘은 들었지만, 고생 끝에 옥동자가 태어나서 감사하고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예원참된교회 전진관 장로는 “개척을 하고 새해 첫 주 예배에 600여 명이 예배를 드렸다”며 “분쟁이 있었지만, 우리 교회가 아픈 상처를 하루 속히 치유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참된 모습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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