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동농장그룹 창립 40주년, “하나님의 은총으로…”
서울영동농장그룹 창립 40주년, “하나님의 은총으로…”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9.04.25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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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명예회장, 사막의 나라 사우디에서
채소재배 성공신화 이룬지 40주년
“아들에게 농업‧농민의 자부심 물려주고자”
김태정 총괄회장, “생명의 기회를 이어나갈 것”
(서울)영동농장그룹 창립 40주년 행사 참석자들. 가스펠투데이 공동취재팀

(서울)영동농장그룹(회장 김태정, 이하 영동농장)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지도자를 맞이했다. 월정 김용복 명예회장이 외아들인 김태정 총괄회장에게 기업의 모든 것을 물려주며, 그의 벤츠 차량을 건네주고 그는 김 총괄회장이 타던 K3 차량을 건네받았다. 이에 대해 김 명예회장은 "농사꾼도 벤츠를 탈 수 있다는 것, 곧 농업‧농민의 자부심을 물려준다는 퍼포먼스"라고 했다.

19일 강진농장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0여명의 참석자들이 함께 축하했으며, 제13회 한사랑농촌문화상시상식도 열렸다.

1975년 4월 23일 단돈 미화 7달러를 쥐고 사막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김 명예회장은 미국계 회사인 Vinnell사에 월 급여 375달러를 받으며 야채농사에 승부수를 걸었다. 김 전 회장은 1979년 4월 20일, 배추 500kg을 첫 수확하는 기적을 이루며 ‘사막에 야채농사’를 성공한 부농이 됐다. 그는 영동농장그룹을 세우고 강진의 100만평의 농장을 통해 한국농업의 발전은 물론, 용복장학회, 한사랑농촌문화재단, 월정어린이복지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영동농장그룹을 통해 한국 농업의 발전과 사회공헌에 앞장선 김용복 명예회장. 가스펠투데이 공동취재팀

김 명예회장은 평소 “돈은 분뇨와 같아 움켜쥐면 썩고, 나누면 비료된다”며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그는 인사말을 통해 “87년 동안 23개 직업을 가졌었다. 첫 번째 직업이 거지였다. 인생의 두 번 고비가 있었는데, 속옷 하나 갈아입을 것 없이 세상을 살아왔다. 하지만 가슴 속에 두 가지 희망, 꿈이 있었다. 마을에서 가장 많은 밭을 사서 아버지에게 효도해야겠다는 것과 나처럼 착하고 공부도 잘하는데 돈이 없어 학교에서 쫓겨나는 학생들이 인재로 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꿈이 수 천 배 수 만 배를 뛰어넘는 성공을 했다. 교만해서 쫄딱 망한 적도 있다. 44년 전, 단돈 7달러는 주머니에 넣고 한국을 떠나며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때 하나님도 믿게 됐다. 그로부터 4년 뒤 배추 500kg을 수확하며 꿈이 실현됐다. 지금까지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나를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용복 명예회장은 자신이 타던 벤츠를 아들인 김태정 총괄회장에게 건네주며 자신은 아들이 타던 K3를 건네받았다. 가스펠투데이 공동취재팀

김태정 총괄회장은 인사말에 “월정 김영복 명예회장의 열정과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으로 사우디 사막에서 채소 재배에 성공한 것은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고 수요에 부합하지 못하는 상황을 성장의 기회로 삼은 것”이라며 “저희 영동농장그룹의 모든 임직원들 또한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고 새로운 도약을 통해 앞으로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영동농장은 상식을 뛰어넘는 지혜로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왔다”며 “비영리재단을 통해 학생과 어린이, 농촌의 성실한 일꾼을 북돋으며 사람을 키웠듯이 전남 역시 새천년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했다.

황주홍 국회 농해수위원장도 축사에 “영동농장의 녹색혁명의 기수’ 정신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13회 한사랑농촌문화상시상식 시상자와 수상자들. 가스펠투데이 공동취재팀

한편, 이날 행사에 함께 열린 제13회 한사랑농촌문화상시상식에는 △농업(식량자원) 부문에 이명숙 곳간애복 대표 △농업(원예작물/축산)부문에 원정근 농업인 △농업(청년벤처) 부문에 이재광 ㈜일산쌀농업회사법인 대표 △농촌지도봉사 부문에 공정현 창녕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특별상(사회공익)부문에 박성도 어머니맛김밥 대표가 수상해 상패와 상금 일천만원을 각 각 수여받았다. 이어 영동농장 40주년을 기념해 공로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김용복 명예회장(왼쪽)과 이번 행사에 초대받은 본보 주필 이창연 장로(오른쪽). 가스펠투데이 공동취재팀

 

강진농장에서 열린 서울영농농장그룹 창립 40주년 행사 참석자들. 가스펠투데이 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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