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민족과 함께하는 총회, 세상의 평화를 위한 총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민족과 함께하는 총회, 세상의 평화를 위한 총회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11.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는 그 어느 교단보다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것으로 인정받는다. 지난 9월 17일 제주에서 열린 제 103회 총회 선언서에도 △3·1운동의 신앙을 이어갈 것 △제주의 신앙을 이어갈 것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할 것 △다양성이 풍성함으로 열매 맺는 교회가 될 것 △생명을 지향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민족과 함께-세상의 평화를 위하여!”(사61:1-3; 마5:9; 눅19:42; 롬8:24, 31-35)라는 주제로 총회를 이끌어가는 총회장 김충섭 목사(성일교회)를 만났다.

총회장 김충섭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제 103회 총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민족과 함께하는 총회,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세상을 온전히 섬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경 기자
총회장 김충섭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제 103회 총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민족과 함께하는 총회,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세상을 온전히 섬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경 기자

- 103회기 총회장으로서 총회 현안들 중 먼저, 목회자들의 윤리·도덕 기준을 위한 법과 제도에 대해 논의된 바 있는데 앞으로 계획은?

어느 시대에나 성직자들은 일반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윤리·도덕적 실천을 요구 받는다. 사람들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바르게 세우지 못한 목회자들이 세상에 휩쓸려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이번 103회 총회에서 성윤리 강령을 채택했다. 성범죄 예방교육을 의무화 해 노회별로 진행하고, 신학교와 대학원에 의무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목회자들이 지도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갖춰 훈련을 통해 경각심을 갖게 하겠다. 한국교회와 존경할만한 목회자상을 세우는 일에 기장 교단이 앞장서겠다.

법과 제도로 존경할만한 목회자 세우기에 힘쓸 것

평화의 봄을 맞아 꽃 피고 열매 맺도록 노력해야

하늘 향해 열려있고, 세상을 읽는 목회자가 되어야

무엇보다 목회자의 정체성, 소명감을 잃지 말기를

기장에서는 제 103회 총회에서 성윤리 강령을 채택해 목회자들의 지도자 역할에 도움이 될 것을 약속했다. 총회 제공
기장에서는 제 103회 총회에서 성윤리 강령을 채택해 목회자들의 지도자 역할에 도움이 될 것을 약속했다. 총회 제공

-대외적인 타교단과의 협조와 세계교회 관계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우리교단이 1953년 설립될 때 김재준 목사를 중심으로 “복음의 자유, 신앙 양심의 자유, 자립·자조의 정신, 세계 교회 정신”을 설립이념으로 선포했다. 설립 당시부터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쏟아왔던 것이다. 한국교회 상황 속에서 타교단과 협력하여 한국교회가 연대하고, 교류하고, 힘을 모아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워나가는 일들을 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세계교회와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서 전쟁이 없고 테러와 분쟁, 차별, 인권탄압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갈 것이다.

평화의 바람이 부는 이 시대에 북한교회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다양한 문제 해결에 있어 협력하고 기도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조만간 평화통일을 위한 공동 기도회를 서울이나 평양에서 하려고 계획 중이다. 정치, 스포츠 등을 통해 경제협력관계로 전개되는 것, 모든 것들이 88선언에 포함되어 있다.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우리 교단이 정부와 민간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본다. 결국 그들을 한 형제로 끌어안고 동족의 사랑을 나누며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평화의 봄이 왔는데 꽃도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을 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노력해나갈 것이다.

-목회자로서 성일교회에서 목회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목사 안수는 1980년도에 받았다. 목회자로서 늘 에스겔을 생각한다. 포로 되어 바벨론 그발 강가에서 운하 공사현장 속에서 제사장의 소명을 받는다.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 음성이 들려오는 체험을 하고 그때부터 하나님의 음성을 전하는 선지자가 되었다.

목회자는 늘 하늘을 향해 열려있어야 한다. 예언서를 읽다보면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시니라”라고 반복되어 나온다. 목회자는 시대 속에서 계속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음성을 들어야 한다. 기도하면서, 성경 읽으면서, 묵상하면서, 신문 보면서, 환경 속에서, 이 시대 속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바른 복음을 성도들에게 전해야 한다. 사람의 귀에 즐거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말씀을 전해야 한다. 사람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전해야 된다.

-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많은 어려움 가운데 있는데, 이 시대의 목회자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목회자들이 가져야 되는 소양, 품성, 혹은 경험이 있다면?

왜 목회자가 되느냐, 소명감이 가장 중요하다. 세상적인 것을 누리기 위해서는 목회를 해서는 안된다. 경제적인 목적을 위해서라면 직장생활이나 사업을 하는 것이 낫다.

목회자는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고, 쓰시고, 보내신다는 소명감이 있어야 한다. 소명감이 강하면 강할수록 어떤 환경과 어려움 속에서도, 심지어 가난하든지, 병이 들어도, 선교사로 나가서 많은 환란과 핍박을 당하더라도 그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소명감이다,

항상 말씀을 추구하고 기도에 힘쓰고 겸손하게 ‘나는 섬기는 자다’라는 자세로 하나님과 교회와 성도를 섬기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세상을 섬기기 위해, 이 시대에 세상을 위해 부르신 공동체다. 교회가 세상을 위해 존재하지 세상이 교회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목회자도 성도들 위해 존재 한다.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그것에 입각해 나아가야 한다. 소명감과 정체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세상 속에서 합당하지 못한 모습이 나타난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자면.

어떤 시대보다 어려운 시대다. 세속적인 가치관이 교회 안에 들어와 본질을 흐린다. 교회 안헤 비복음적인 것이 복음보다 크게 자리잡고 있다. 교회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교회도 목회자도 세상으로부터 조롱을 받는다. 

총체적인 어려움 가운데 있지만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믿음 주요 온전케 하신 예수를 바라보자. 우리가 받을 면류관을 생각하며 나아가길 바란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