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는 교회, 총회가 될 것
영적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는 교회, 총회가 될 것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10.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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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예장통합 103회 총회를 마치고 1개월이 흘렀다. 여전히 103회 총회 임원들에게 향하는 기대와 관심 속에 ‘영적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총회를 이끌어나가는 총회장 림형석 목사를 만났다. 인터뷰를 통해 목회자로서, 총회장으로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예장통합 제 103회기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평촌교회가 먼저 한국교회 영적부흥의 불씨가 되고, 전국교회가 함께 기도하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경 기자
예장통합 제 103회기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평촌교회가 먼저 한국교회 영적부흥의 불씨가 되고, 전국교회가 함께 기도하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경 기자

 

한국교회 영적부흥의 불씨가 되는 평촌교회

화목한 목회 꿈꿨더니 교회의 평안과 성장으로

목회자의 영적 권위는 진실하고 신실한 신앙인격에서

영적부흥은 목회자 자신이 먼저 경험해야

-목사님은 평생 목회자로서 사역해 오셨는데요, 목사님의 목회사역에서, 특히 평촌교회에서 목회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제가 교육전도사로 1976년도에 시작해 42년이 지나갔습니다. 그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여러 가지 목회훈련을 시켜 주셨습니다. 제가 평생 3번의 담임목회를 했는데, 제가 느낀 것은 하나님께서 단계적으로 다음 목회를 위해 준비시켜 주셨다는 것입니다.

제가 평촌교회에 올 때, 제일 먼저 생각했던 것은 화목한 목회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전임목사 때에 교회가 나뉘어져서 교역자 전원이 떠나고, 1년 만에 제가 부임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담임목회를 했던 두 교회 역시 갈등이 있었던 교회였고, 다행히 제가 목회하는 동안 평안한 교회가 되고, 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저는 지난날의 목회경험을 바탕으로 장로님들과 화목하게 지내면서, 은혜로운 설교를 전하기에 힘쓰고, 가능한 교회의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기 힘썼습니다. 그랬더니 2-3년이 지나는 동안, 교회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교회는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교육관 건축이 시작되었고, 3년 이상이 걸린 건축으로 인해, 전도가 거의 다 죽어버렸습니다. 그때 저희 교회는 전교인이 한 시간 이상 교회에 와서 기도하는 성전기도운동을 전개하면서, 특별히 전도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10가지의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정하고, 100일간 기도에 전념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많은 기도의 응답을 허락하셨고, 그 해 저희 교회는 장년출석이 1000명 증가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지금 저희 교회 성도들은 한국교회에 영적 부흥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고, 그 부흥이 먼저 우리 자신에게서 시작하게 하시고, 평촌교회가 한국교회 영적 부흥의 불씨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평생 목회를 한 선배 목회자로서 림형석 목사는 신실하고 진실한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생 목회를 한 선배 목회자로서 림형석 목사는 신실하고 진실한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많은 어려움 가운데 있는데, 이 시대의 목회자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목회자들이 가져야 되는 소양, 품성, 혹은 경험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말씀하신 대로,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은 많은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교회가 성장하지 않고, 전도가 어려운 때가 되었습니다. 혹 목사 안수식 설교나 권면을 맡아서, 안수 받는 젊은 목사님들을 볼 때, 이 어려운 때에 목회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고맙기도 하고, 이들이 어떻게 목회를 할까 측은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때에 어떤 목회자가 되어야 할까요?

우선, 신앙인격이 훌륭한 목회자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성도들이 원하는 목회자는 진실한 목회자입니다. 최소한 “우리 목사님은 거짓말을 하실 분이 아니다. 우리 목사님은 진실하다”고 인정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원하는 것은 목사님의 사랑입니다. 목회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목회는 장기사역인데, 중요한 것은 목회자의 인격입니다. 목회자가 진실하고, 작은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하며, 이성을 절도 있게 대하고, 친한 사람만 가까이 하지 않고, 어려운 성도를 외면하지 않는 목회자, 자신의 연약함을 솔직하게 인정할 수 있고, 잘못한 일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목회자, 말과 행동이 일치하여 신앙인격을 믿을 수 있는 목회자, 그런 목회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성도들의 존경을 받으며 목회가 안정될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신실한 목회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목회에 기본이 되는 것은 말씀과 기도와 심방과 전도입니다.

목회자는 말씀을 잘 준비하고, 말씀을 잘 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설교에 모든 정성과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성도들이 볼 때에, “우리 목사님은 기도하는 목사님이고, 목사님의 기도에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인정되면, 그 목회자는 영적권위를 가지고 목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성도들을 열심히 심방하고, 불신자들을 전도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개척교회일수록 심방과 전도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한마디로 목회자는 목회에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목회자가 한가하게 취미생활이나 하고,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최근에 목회에 크게 성공한 목사님의 간증을 들었는데, 그 목사님 말씀이 하루에 100명의 불신자를 만나서 전도하겠다고 하나님께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려고 죽을힘을 다했더니 교회가 성장했다고 했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목회가 어려운 때일수록 목회자가 열심히 뛰어야, 교인들도 움직입니다.

예장통합 제 103회 총회 임원들과 함께 한 림형석 목사
예장통합 제 103회 총회 임원들과 함께 한 림형석 목사. 

- 총회 이야기를 해 보지요. 총회장으로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리고 타교단과의 관계나 세계교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시겠습니까?

내년 2019년은 3.1만세운동의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103회기 총회의 주제는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 주제에 따라, 3가지의 중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첫째는, 영적 부흥을 위해 전국교회가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총회 홈페이지에 설교와 목회자료를 올려서, 모든 교회에 영적부흥을 위한 말씀이 선포되고, 온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립대상교회를 위한 재정지원과 함께 목회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각 노회가 영적 지도력 개발을 위한 목회자세미나를 개최하고, 목회자 네트워크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세미나 강사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한국교회가 민족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출산장려운동, 가정회복운동, 화해사역, 다음세대사역, 통일준비를 위해 그동안의 연구와 사역을 정리하고, 전략을 가지고 사역을 추진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 3.1절 기념주일과 행사를 타 교단들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타 교단과의 관계는 한교총, 한국기독교협의회, 한장총 등의 연합기관사역을 통해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교회와의 협력관계도 원만하게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어려운 때입니다. 교회가 많은 도전과 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세속주의의 공격, 이단의 공격, 반기독교 세력들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 목회자들이 할 일은 모든 성도들과 함께 이 땅의 영적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영적 부흥은 결코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도들에게 영적 부흥을 위해 기도하자고 설교한다고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 부흥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적 부흥이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목회자 자신이 먼저 영적 부흥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생명을 걸고 기도해서 영적 부흥을 체험할 때, 우리 가정도, 우리가 섬기는 교회도, 그리고 한국교회도 영적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저의 기도이고, 소원이고 소망입니다.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에, 하나님께서 다시금 이 땅에 영적 부흥을 허락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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