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제103회기 총회정책협의회가 2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정책협의회는 각 부서 및 위원회, 노회, 산하 단체들이 총회 정책 전반에 대한 인식을 공감하며, 정책을 상호 조명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전체와 부분의 조화를 이루고자 마련됐다.
먼저 총회 서기 김의식 목사의 사회로 개회예배가 있었다. ‘그를 내게로 데리고 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전도는 되지 않고,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고, 교회학교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다시 말해 교회의 미래는 너무나 어둡다”고 진단했다.
또한 림 목사는 “과거 한국교회는 1907년 평양대부흥을 통해 일어나고, 1919년 3.1운동을 통해 민족을 각성시키고, 6,25전쟁을 거치며 민족과 함께 고난을 당하고, 7·80년대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림 목사는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면서 목회자들이 교만해지고 안일했다. 교회와 교단이 분열하고 성장제일주의, 기복주의에 빠져들었다. 일부 목회자와 그리스도인의 비윤리적인 행태가 기독교의 위상을 깎아내렸다”고 지적했다.
림 목사는 “교회를 위협하는 요소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외적인 세속주의다. 세속주의에 교회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둘은 이런 세속주의로 성도들의 영적 생활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교회 최대 과제는 어떻게 성도들이 영적 생활을 해나가게 하느냐는 것이다”며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부흥하는 길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서는 목회자들이 먼저 회개해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총회는 2019년 목회를 위한 ‘지역별 목회자 영적 부흥 성회’를 갖기로 하고, 29일 전북을 시작으로 7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총회 홈페이지에 ‘목회지원센터’ 페이지를 개설해 목회의 모든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고, 목회자 네트워크 모임을 활성화해 미자립교회에 물질적 지원만이 아니라 목회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