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8월 스페인 여행 중 검은 성모상으로 유명한 스페인 몬세라트 베네딕토 수도원을 찾게 되었다. 해발 1235m 산 정상 가까운 중턱에 있는 수도원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데 문득 수십 톤 족히 되는 거대한 바위를 12가닥 정도의 쇠줄로 붙들어 맨 광경이 보여서 순간 셔터를 눌렀다. 오랜 세월 풍화작용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설치한 것 같다.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41:10) 말씀이 섬광처럼 떠올랐다.
하나님이 인간들의 교만과 탐욕으로 위태로워진 인생, 역사, 교회를 그래도 붙들어 주시는 은혜가 가슴에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