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북한 수용소와 장마당 인근 속수무책
한파에 북한 수용소와 장마당 인근 속수무책
  • 황재혁 객원기자
  • 승인 2018.02.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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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입춘에 백두산 영하 32도, 남극처럼 추워

2월 4일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었지만 한반도에 한파가 몰아닥쳤다. 일각에서는 1월부터 계속된 한파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나 장마당 인근에 거주하는 북한주민들의 동사와 아사의 위협을 우려하고 있다.

 

북한의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30도가량 차이 났다. 조선중앙tv 갈무리
북한내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은 30도가량 차이 났다. 조선중앙tv 갈무리

 

2월 4일 북한에서 가장 추운 곳은 백두산이고 최저 기온은 영하 32도이다. 2월 4일 남극 아문센 스콧 기지의 최고 기온이 영하 31도임을 감안한다면, 백두산이 남극만큼 추운 것이다. 북한에서 기온이 제일 높았던 함경남도 리원이 영하 1도이기에 북한은 입춘 때 전국이 영하권으로 내려갔다.

 

북한인권정보지도는 북한 전역에서 어떤 인권 문제가 발생했는지 지도로 보여준다. 북한인권정보센터 갈무리
북한인권정보지도는 북한 전역에서 어떤 인권 문제가 발생했는지 지도로 보여준다.
북한인권정보센터 갈무리

 

북한에서 한파때문에 가장 살기 힘든 곳은 아마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일 것이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설립된 북한인권정보센터(nkdb.org)의 자료에 의하면,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북한정권 수립 이후 10개 이상이 운영되었지만 현재는  4~5개소가 운영 중이고 그곳에 수용된 인원은 약 13만 5백여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함경북도 청진 제25호 관리소에는 5000명 가량의 정치범이 수용되어 있다. 그런데 그곳에 수용된 정치범의 70%가 영양실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또한 수용소에서는 수용자들에게 의복, 신발, 속옷 공급이 없고 1인당 담요 1장만 지급한다. 난방은 석탄이나 나무를 땔감으로 하는데 그마저도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입춘한파에 정치범 수용소에서 생활하는 수용자들은 아사와 동사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2월 5일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청진에서 아사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하며, 장마당 근처 하천에서 움막을 짓고 살던 노인들과 어린이들이 이번 겨울 굶주림과 추위로 여러명 죽었다고 전했다. 북한 현지에서는 장차 있을 2월 16일 광명성절(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일어난 아사사건과 동사사건이 북한 전역에 퍼지지 않도록 입막음을 지시하였다고 한다.  

 

1월 30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공론화하며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도 북한의 인권문제를 미국이 계속 언급할 것임을 시사했다. 입춘한파에 북한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적 관심과 공조가 속히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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