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의 빛으로 보는 뉴스
산상수훈의 빛으로 보는 뉴스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8.01.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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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뒤로 하고

2018년 어둠을 헤치고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2017년 역사를 뒤안길로 보냈다. 식상한 말이지만 지난 한 해도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다. 그 다사다난 한 사건 중에서 선택된 사건만이 보도되었다. 톱뉴스는 국정농단으로 대통령이 파면된 사건이다. 뉴스를 통해서 당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자금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씨가 각종 이권을 챙겼다고 보도되었다. 이권은 국정까지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확대되었다. 태블릿PC 한 대의 자료로 팩트가 입증되면서 대형 게이트로 비화되었다. 결국 국회의 탄핵안 가결에 따라 탄핵심판사건은 지난 3월 10일 결판났다.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명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했다. 참으로 비장한 역사의 한 장을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머리칼이 삐죽 올라가는 엄중한 무서움을 느꼈다. 이 시대를 산 사람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결정적으로 태블릿 PC 한 대가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던 것이다. 언론이란 무엇인지 무엇을 하는 것인지 주권재민 시대를 일깨워 준 한 해였다.

 

2018년 산상수훈의 빛으로 뉴스의 본질을 보며

우리는 뉴스를 확인하며 산다. 짧은 시간을 내어서도 무슨 기계처럼 뉴스를 검색한다. 그야말로 뉴스와 정보에 넋이 나가 있다. 그러면서도 뉴스의 본질이 무엇인지 잘 파악을 못하고 정보를 입력한다. 뉴스는 평화와 안정을 말하는 데 실제는 폭력과 파괴를 숨기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뉴스는 거짓 천사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사건과 뉴스는 무슨 관계일까? 무수한 사건은 일어나는데 언론은 왜 그 사건을 뉴스로 보도해야 하는가? 그리고 교회는 사건과 뉴스 사이에서 어떤 존재로 있는 것인가?’를 되물어보아야 한다.

철학자 헤겔은 이런 주장을 하였다 한다. “삶을 인도하는 원천이자 권위의 시금석으로서의 종교를 뉴스가 대체할 때 사회는 근대화된다. 종교가 가졌던 것과 동일한 특권적 지위를 이제 뉴스가 점유하고 있다.” 이제 뉴스는 최소한 예전에 신앙이 누리던 것과 동등한 권력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알랭 드 보통(스위스 작가)이 주장하였다.

옳은 지적이다. 디지털시대에 유저들은 마치 뉴스에서 계시를 받기 원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종교적 행위와 같은 신앙적 습성과 같다. 그런데 뉴스를 거부하면 차라리 수도사가 되어 산 속 동굴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만큼 뉴스는 현대사회에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력의 현실이며 새로운 것을 창조해가는 생물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뉴스는 이미 팩트에서 떠나 뉴스가 되는 순간 자기 프리즘으로 보는 프레임으로 현상된다. 즉 뉴스는 보도되는 순간 자기 입장으로 편향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편향된 뉴스를 올라타고 우리에게 유익하고 행복한 진실을 찾아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일명 뉴스 올라타기이다. 이것이 없이는 언론은 광고지 소식지로 전략된다. 어떻게 뉴스 올라타기를 할 것인가? 이것이 교계 언론의 사명이며 역할이다.

기독교 언론의 프리즘은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언론의 본질, 뉴스의 본질을 찾아내는 프리즘은 산상수훈의 말씀이다. 산상수훈은 마태5-7장의 예수께서 그리스도인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세상과 구별된 그리스도인의 품성과 행위(윤리와 규범)을 말씀하고 있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8가지 품성으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고 말씀하고 있다. 8가지 품성은 심령이 가난한 품성, 애통하는 품성, 온유한 품성, 의에 주리고 목마른 품성, 긍휼히 여기는 품성, 마음이 청결한 품성, 화평하게 하는 품성,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품성이다. 이 8가지 품성이 기독교언론의 보도 원칙이며 이를 지키는 기독교언론으로서 세상의 소금이 되고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한국 교회의 미래를 본다

지금 한국 교회는 정체와 쇠락의 길을 가고 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기독교 언론은 일반 사회 뉴스나 교회 안의 뉴스에 대하여 대안적 대항적이어야 한다. 즉 기독교적 저널리즘은 모든 의혹과 분노를 일으키는 팩트에 가까이 접근하되 그 대안은 산상수훈의 영성, 그리스도인의 품성에서 찾아야 한다. 이것이 불완전하고 편견 된 뉴스를 위대한 뉴스로 질적 가치로 바꾸어 놓는 대안이다. 산상수훈의 빛으로 뉴스를 바로 볼 때 한국 교회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다.

 

 

박진석 목사

총회 전도부, 영등포산업선교회 노숙자 센터, 아시아디아코니아
센터 등 선교기관에서 목사와 사회복지사로서 시무 봉직
전 C3TV 방송사 대표이사 겸 사장
북채널 라디오 방송 설립이사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사무총장 역임
현) 한국교회언론연구소 소장
현) 한국교회언론협동조합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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