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천년에 한 번의 기회로 만들자
[사설] 천년에 한 번의 기회로 만들자
  • 가스펠투데이 편집부
  • 승인 2022.08.10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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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다는 코로나 전염병은 지구촌을 덮친 지 만3년이 다 되어 가지만 꼬리를 감출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기세가 등등하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개인적, 가정적, 지역 사회적, 국가적, 세계적인 공포와 고통을 피할 수 없이 고스란히 당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이를 극복하려는 갖가지 대책과 방안을 제시하고 적용하기도 했으나 코로나가 던진 고통과 피해의 크기에 비하면 그 효과는 제한적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교회 또한 코로나의 피해와 고통을 비껴갈 수 없었다. 오히려 코로나로 인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집단이 교회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교회는 코로나 창궐이 시작되는 즈음에 방역을 역행하는 듯한 수련회 개최, 효과가 불분명한 민간요법 시도 등으로 반사회적 반 상식적 단체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러한 모든 우여곡절을 거쳐 온 지금, 안타까운 것은 이 전염병과 그로 인한 피해 고통이 여전하고 언제 그칠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서 교회가 당면한 아픔과 해결할 과제가 너무나도 큰데 비해서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코로나는 교회와 목회의 위기이다. 대다수교회들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서 예배의 종류가 줄고 그나마 모이는 예배의 인원수도 코로나 이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보다도 심각한 것은 아예 교회의 문을 닫고 간판을 내린 교회들이 적지 않은 점에 심각성이 있다. 코로나는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해치고 위협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회와 목회자의 생존을 위협함으로 사망 권세에 호령하는 부활 생명 능력 공체임을 일정 부분 무색케 하고 있다.

위기는 잘 대처하면 기회가 된다.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해야 코로나가 가져온 이 지독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까?

우선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가 하나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교단 교파 개교회 목회자 성도별로 있는 차이를 넘어서 이 위기를 극복하는 사랑의 힘, 복음 안에 일치하는 힘을 발휘해야 한다.

둘째는 큰 교회, 힘 있는 교회들이 과감하게 곳간의 빗장을 여는 결단을 해야 한다.

그럴 수 있는 교회들이 ‘우리도 어렵다.’며 사랑의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갈릴리 바다는 어종과 어획량이 풍부하다고 한다. 갈릴리 바다로 물이 흘러드는가 하면 흘려보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면에 갈릴리 바다 바로 아래 있는 사해 바다는 죽음의 바다이다. 물을 받기는 하는데 흘려 내보내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사해 바다 같은 교회가 되고 싶은 유혹을 떨쳐내야 한다. 오히려 갈릴리 바다처럼 나누고 베푸는 교회되기를 힘써야 한다.

셋째 개교회와 목회자는 양의 우리에 들어오고 나가는 양을 알고 이름을 불러주는 선한 목자 모드 목양에 더 집중해야 한다.

코로나로 장기 결석하는 성도, 아예 교회를 떠난 성도 등의 잃은 양 찾기를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야 한다.

넷째 교회 분위기를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재미있는 교회가 되게 해야 한다.

코로나가 가져다준 시대상은 우울증이다. 대다수 사람들의 마음과 얼굴표정에 웃음기가 가셨다. 개그맨이나 코미디언들이 삶의 힘듦에 찌든 사람들을 웃겨주려고 애를 쓴다. 교인들이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는 시간에 한 번이라고 마음 편히 웃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가 꼭 그래야 하느냐고 할 필요가 없다. 그러기에는 살아남기가 가장 힘든 경쟁사회가 한국이고 거기에다가 코로나까지 덮쳤으니 교회에 온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웃을 수 있게 해주려는 노력을 문제 삼을 필요가 없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놓고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한다.

기도를 믿음 좋은 사람들이나 하는 것으로 한정 짖지 말아야 한다. 정말 기도는 위기에 처한 교회가 세상의 여타의 단체나 사람들이 문제가 있을 때 하는 것과 달리 해답을 얻고 힘을 얻는 알파요 오메가이다. 예배 시간에 대표 기도하는 사람이 그 기도를 하게 해야 한다.

같은 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되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로마서1:16-17) 말씀하셨다. 종교개혁자들처럼 코로나를 전폭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이와 같은 노력을 해야 한다. 마치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골고다 고난의 그 길을 가신 예수님처럼 해야 한다. 그러면 코로나를 천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기회로 바꿔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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