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말하기, 글쓰기, 설교하기’
목회자의 ‘말하기, 글쓰기, 설교하기’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2.07.01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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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폰테스 모임, 청북교회에서 봄 모임 가져
청북교회에서 진행한 아드폰테스 봄 모임. 아드폰테스 모임 제공.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본질로 돌아가기 위해 힘쓰고 있는 예장통합 담임목회자들의 모임 ‘아드폰테스’가 지난 6월 27일-28일, 청북교회(박재필 목사 시무)에서 ‘목회자의 말하기, 글쓰기, 설교하기’를 주제로 봄 모임을 가졌다.

27일에는 김재원 아나운서가 ‘말하기’ 특강을 진행하고, 이어 김기석 목사(청파교회)가 ‘설교하기’를, 28일에는 강원국 교수가 ‘글쓰기’ 강의를 진행했다.

김기석 목사는 성경 읽기를 문학에 빗대어 설명하면서 “문학은 ‘작가, 작품, 독자, 시대’라는 네 가지 구성으로 이뤄져 있는데 문학 작품을 읽는 다는 것은 이 네 가지 구성의 대화와 협상, 경청의 과정이다. 동일한 작품도 독자의 역량에 따라 전혀 다른 작품이 되고, 시대에 따라 더 깊이 있게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즉 경험, 감성, 읽는 능력이 세월과 함께 달라지고 같은 텍스트도 달리 읽히는데 성경도 그와 같다”며 “내 인생을 10분 만에 설명해본다고 가정할 때 그 짧은 시간에 나를 온전히 담을 수 없듯이 성경 또한 숨겨진 내용이 많고 무수한 주름이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장구한 세월의 삶이 누적되고 함축, 언어화되어 나타난 결정물인 성경은 하나의 해석만으로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목회자는 그 주름을 펼쳐 열어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그 능력이 바로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4-50대 목회자 중심으로 창립한 아드폰테스 모임은 실제적인 개혁과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50여 명의 목회자가 참여하고 있다.

총무 정진회 목사는 “목회자들은 성도들 앞에서 말하고 글을 쓰는 일이 많은데, 우리가 이 부분부터 다시 제대로 배우고 목사다운 말, 성도들을 섬기고 돌보는 말과 글을 다듬어야 할 필요를 느꼈다”며 “본질로 돌아가기 위해 힘쓰고, 밑바닥부터 회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목회 현장을 개혁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목회자의 말과 글부터 회복하기 위해 이번 모임을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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