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시 기도로 시작할 때입니다
[사설] 다시 기도로 시작할 때입니다
  • 가스펠투데이 편집부
  • 승인 2022.05.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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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들린다. 지금은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하는 때이다.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새 정부가 출범하고, 계절도 5월이라 푸르름의 생기를 더해가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직된 방역정책이 완화되면서 모처럼 활기찬 거리 풍경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횡포는 계속되고 있고, ‘검수완박’이라는 이름으로 극한 대치를 보이고 있는 국내 정치, 이상 기후로 인한 환경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대란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우리들을 들러 싸고 있다.

우리를 택하여 부르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이미 복 주시기로 작정하시고도 ‘그래도 구하라’고 하셨다는 선지자의 외침(겔 36:37)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한 사람들이다. 모압과 암몬과 마온 사람들과 연합하여 예루살렘을 침략해 왔을 때에 유다 왕 여호사밧은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해결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므로(대하 20:1-4) 이 놀라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음을 기억하는 그리스도인들이다. 매사가 다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고백한 사람들은 모든 문제의 해결 방법을 아는 사람들이다.

일반인들도 깨달을 때가 되었다고 본다. 과학제일주의를 이야기하고, 디지털이나 인공지능이면 모든 것이 다 되는 줄로 알았고, 4차 산업시대에도 여전히 종교가 필요한가를 논의하던 중에 인간문화의 한계와 사람의 교만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의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확인하는 기회도 되었다. 다시 기도로 시작하자는 것은 교회가 말하는 단순한 신앙적인 차원에서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 물론 성도들에게는 말씀과 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이어야 한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올바른 사회 윤리와 도덕성 회복으로부터, 창조질서의 보존과 정의로운 평화의 정착, 성문화의 개선과 함께 건전한 문화에 이르기까지도 우리가 감당해야 할 기도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의 기도 제목이 주님의 고난과 부활이었다면 5월은 가족을 생각하며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달이다. 교회 절기상으로도 6월 첫 주일이 오순절인지라 성령을 대망하며 전혀 기도에 힘써야 할 때이지만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새 정부 출범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일 발사로 축하를 대신하는 북한과의 대치 상황은 72년 전의 6월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공적복음이 강조하고 선교적 교회론과 마을 목회를 이야기하는 지금,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기도의 짐을 가벼이 여기지 않아야 한다. 그렇잖아도 2년 반 이상을 ‘비대면’으로 일관했던 교회로서는 ‘내 코가 석 자’가 아닐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께서 명령하신 사회적 책임을 등한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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