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 ‘정치쇼, 부활절연합예배’ 규탄
교회개혁실천연대 ‘정치쇼, 부활절연합예배’ 규탄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2.04.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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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단체 “교회가 정치권력의 하수인 될 수 없어”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2 부활절연합예배 현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2 부활절연합예배 현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 공동대표/남오성・윤선주・최갑주)가 지난 17일, 한국교회 74개 교단이 공동주최한 부활절 연합 예배를 두고 “복음이 정치권력의 노예가 되었다”고 규탄성명을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다.

개혁연대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는 정치모리배들의 만찬장에 불과했다”고 지적하며 “목사들의 탐욕과 이기심이 정치권력 앞에서 분수처럼 폭발했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당시 예배엔 주요 교단 총회장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당선자, 국민의힘 김기현·장제원·배현진 의원,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었다.

이를 두고 개혁연대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예배에 정치인들이 참석한 것을 비판하지 않는다”면서 “설교나 특별기도 등에서 대통령당선자를 향한 칭송과 아첨의 언어가 난무하며 거룩한 예배가 정치쇼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

개혁연대는 “가장 높은 자리에서 영광 받으셔야 할 그리스도가 사라졌고, 그 자리를 대통령당선인이 대신했다”며 이를 두고 “한국교회 보수교회와 교단들이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보여 줄 정교 유착의 서막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가난한 이로 오신 그리스도, 살아갈 집조차 없었던 그리스도, 스스로 주변인으로 사셨으며, 힘없는 자들에 대한 연민과 환대로 사셨던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고 하는 자들이 벌인 행각을 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개혁연대는 “교회는 교회로 존재해야 하고, 예배는 예배로 존재해야 한다”면서 “승리감에 취한 권력자와의 야합하여 약자를 외면하는 교회는 성경적일 수 없다”고 정의하며 “정교 유착과 민원 해결의 통로로 전락한 예배를 예수님이 보셨다면 상을 엎고 모두를 쫓아내셨을 것이다”고 단언했다.

개혁연대는 “한국교회가 예수처럼 정치권력이 부패하지 않도록 저항해야 한다”면서 하나님나라를 견고히 세우고 환대와 돌봄이 실천되는 사회를 일구어할 것을 주문함과 아울러 다음 사항을 촉구했다.

첫째, 부활절연합예배를 공동주최 한 74개 교단과 참석자들이 회개해야 한다. 둘째, 교회연합단체가 정치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멈추어야 한다. 셋째, 교회연합단체가 사회적 약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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