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문화관광과가 주관하는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 준공식이 지난 3월 21일,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에서 개최됐다.
강화읍 강화대로 154번길 12-21 소재, 연면적 1,877제곱미터(지상 2층) 규모의 역사기념관은 강화군에서 사업비 77억 원 전액을 투입하여 완공했다.
1층은 공동집회실과 기획전시실, 수장고와 사무실, 2층은 영상전시관, 어린이 체험존, 카페테리아로 구성됐다. 전시관에서는 강화 기독교의 선교 역사 및 항일운동의 기록을 둘러볼 수 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준공식은 다올찬양단의 특별공원 후 행정복지국장의 경과보고, 유천호 강화 군수의 기념사와 이철 감독회장(기감)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 감독은 설교를 통해 한국 교회가 지난 역사 속에서 귀한 일을 많이 해왔지만 잊히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전액 군비로 기독교 역사관을 준공한 것은 한국 교회 역사상 최초이고, 다른 지역이 부러워할만한 일”이라며 강화군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이 감독은 “과거 3.1운동을 이끌었던 33명의 지도자중 16인이 기독교인이었다.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여 결단한 ‘희생’이야말로 후대에 남길 가장 큰 유산 일 것”이라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살아라, 힘내라고 말씀만 하신 것이 아니라 직접 이 땅에 내려오셨듯이 우리도 실천하는 삶을 살자”고 권면했다.
이어 정연수 감독은 “지난 1993년 강화기독교선교 100주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29년의 산고 끝에 완성된 기념관”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위해 헌신하신 많은 분들, 강화군과 교계 리더분들께 감사드리고, 더욱 발전하고 부흥하는 풍요로운 땅 강화군이 되길 축복한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