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잠재력 꽃피울 수 있는 지도자 뽑아야"
"국민의 잠재력 꽃피울 수 있는 지도자 뽑아야"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2.02.15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080 새문안 대학 청년부 연대 입장문 발표
1987년 새문안교회. 새문안교회 홈페이지 자료실.
1987년 새문안교회. 새문안교회 홈페이지 자료실.

‘70-80년대 새문안교회 대학, 청년부 활동에 참여했던 사람들’ 연대가 지난 2월 14일, “20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하고 피해야 할 후보와 필요한 후보의 기준을 제시했다.

이들은 이일영 교수(전 아주대), 윤경로 교수(전 한성대총장), 김의수 교수(전 전북대), 현영석 교수(전 한남대), 권진관 교수(전 성공회대)외 김형기, 류태선, 이근복, 조영식 목사 등 교수 및 종교인들을 포함한 시민들로, 1970-80년대 청년시절 새문안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당시 군사독재정권에 항거한 바 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대선을 두고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운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라며 “차기 대통령은 크고 무거운 과제들 앞에서 확고한 비전을 갖고 대한민국을 문화가 꽃피는 세계의 선도국가로 이끌어 갈 능력 있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신이나 무속, 주술에 휘둘릴 수 있는 후보, 권력을 사적인 보복의 수단으로 삼아 누구라도 죄인 만들 수 있는 검찰공화국으로 가려는 후보, 안보 포퓰리즘을 앞세워 남북한 전 민족을 또다시 전쟁의 위기로 몰고 갈 수 있는 후보, 절박한 기후위기와 4차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비전을 결여한 후보를 피해야 한다”면서 “힘 있는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하기 보다는 대다수 국민들과 특히 소외받아 온 소수자들을 위해 일할 지도자, 공약을 실제로 실천할 의지와 능력을 가진 지도자, 평화의 비전과 의지를 가지고 남북 민족상생을 추구할 지도자, 4차산업혁명의 파고를 기회 삼아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시킬 비전을 가진 지도자, 인류가 함께 직면한 기후위기에 맞서 불가피한 에너지전환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의지를 가진 지도자, 젊은이들을 비롯한 전국민이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대전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하 전문


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우리의 입장 (안)

<이런 대통령은 피해야 한다. 이런 대통령이 필요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눅 19: 40)

70년대 80년대 청년시절에 새문안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함께 해 온 우리들은 각자의 신앙양심에 따라 당시 군사독재정권에 항거하며 살아 온 공통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또한 지난 2016~2017년 촛불 혁명 당시에 이 나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하여 함께 촛불을 들었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오랜 코로나 위기 시대를 지나며 온 국민과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 G7의 뒤를 잇는 선진국에 진입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우리가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인가, 다시 뒤로 후퇴할 것인가 하는 것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이번 대선에 임하는 우리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힌다.

지금 세계는 가속화되는 기후위기 속에서 에너지전환의 속도전을 벌여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며 우리 역시 예외가 아니다. 우리는 또한 상존하는 북핵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평화와 동북아평화를 이루어 민족의 상생번영을 이루어야 한다.

이러한 대외적 상황에서 우리는 무소불위로 자의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검찰공화국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 빠르게 변하는 4차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산업, 교육, 노동의 틀을 송두리째 개편해야 하는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불안하고 불확실한 미래 전망 속에서 희망을 상실하고 혼란에 빠져있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되살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그 후유증을 신속히 회복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차기 대통령은 바로 이러한 크고 무거운 과제들 앞에서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전국민의 역량을 결집하여 대한민국을 문화가 꽃피는 세계의 선도국가로 이끌어 갈 능력 있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정치적 선택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해야 하며, 최악만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반드시 피해야 할 최악의 후보는 어떤 후보인가?

1. 미신이나 무속, 주술에 휘둘릴 수 있는 후보

2. 권력을 사적인 보복의 수단으로 삼아 누구라도 죄인 만들 수 있는 검찰공화국으로 가려는 후보

3. 안보 포퓰리즘을 앞세워 남북한 전 민족을 또다시 전쟁의 위기로 몰고 갈 수 있는 후보

4. 절박한 기후위기와4차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비전을 결여한 후보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

1. 힘 있는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하기 보다는 대다수 국민들과 특히 소외받아온 소수자들을 위해 일할 지도자

2. 공약을 실제로 실천할 의지와 능력을 가진 지도자

3. 평화의 비전과 의지를 가지고 남북 민족상생을 추구할 지도자

4. 4차산업혁명의 파고를 기회 삼아,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세계선도국가로 도약시킬 비전을 가진 지도자

5. 인류가 함께 직면한 기후위기에 맞서, 불가피한 에너지전환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의지를 가진 지도자

6. 젊은이들를 비롯한 전국민에게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대전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지도자

이번 20대 대통령선거야 말로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운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감정에 휩쓸려 투표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 우리 선택의 결과가 이 나라의 운명과 나의 장래에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깊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신앙과 양심에 따라 깊이 성찰한 후에 행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우리의 성찰의 과정과 결과를 폭넓게 열정적으로 다른 시민들과 공유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깨어 있는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여 발전시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자랑스러운 민주시민들은 대한민국 수립 이후에 4.19혁명으로부터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 87년 6월항쟁, 그리고 5년전 촛불혁명에 이르는 지난한 과정을 통하여, 수많은 희생과 투쟁을 거치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왔다.

이번 20대 대통령선거를 통해서도 우리들은 지혜로운 선택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확고히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게 되리라 확신하며, 또 그를 위해 끝까지 함께 노력할 것임을 다짐한다.

2022년 2월 14일

70~80년대 새문안교회 대학, 청년부 활동에 참여했던 사람들

고성용 고성휘 고천석 권진관 기준우 김기흥 김길성 김영수 김의수 김인경

김형기 류태선 부길만 서창석 송미현 송병춘 심상완 양해경 염미봉 윤경로

윤조덕 이근복 이상암 이순금 이영성 이원희 이은전 이인숙 이일영 이호숙

임기상 임한철 장미나 장신규 장신환 전은옥 전현서 정만영 정순희 조영식

주혜주 지정미 진현철 현경순 현영석 황정희 황혜헌 (47명)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