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복음교회, “무속 주술 정치 용납 될 수 없어”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무속 주술 정치 용납 될 수 없어”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22.02.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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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에 독점 사유화된 정치,
국민 일상 도탄에 빠질 것
기독교대한복음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교회와 사회부(총회장 장미선 목사, 이하 복음교단)는 2월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무속 주술 정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복음교단은 “최순실의 가계사를 통해서도 드러난 뿌리 깊은 주술적 무속과 사이비 종교풍의 비선 조직은 지성과 상식을 가진 국민들과 우리 기독인들의 공분을 샀다”며 “국정 운영은 투명한 의사 결정 기구를 통하여 충분한 소통과 절차와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술적 미신과 기복적 무속의 폐해는 안팎으로 교회와 사회의 병폐와 위기를 불러오곤 했다”면서 “다름을 인정하되 민주적 기반 위에서 서로의 공감대를 넓히고, 이해와 협의의 광장이 되어야 한다. 미신과 주술에 독점 사유화된 정치는 국정을 어지럽게 만들 것이며 국민들의 일상은 도탄에 빠질 것임이 분명하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성경 말씀은 “점쟁이와 복술가와 요술객과 무당과 주문을 외우는 사람과 귀신을 불러 물어보는 사람과 박수와 혼백에게 물어 보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됨을 분명히 명시한다. 주술에 의지하는 후보에게 국가의 운명을 책임질 대통령직을 맡기는 것은 기독교적 양심에 반하는 것임을 우리는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이하 전문


“무속 주술정치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내가 또 복술을 네 손에서 끊으리니 네게 다시는 점쟁이가 없게 될 것이며” (성서 미가 5:12)

지난 2016년, 이른바 촛불 민심을 통해 우리는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분기점을 돌아 성숙한 민주주의를 확립하였고, 대한민국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민주주의 기본이념과 헌법 정신을 재확인하였다.

당시 비선정치를 일삼고 국민의 안위를 돌보지 않은 대통령 박근혜씨는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었고, 국정 농단의 핵심 실세였던 최순실과 측근들 또한 직권남용 등의 죄목으로 법정 구속되었다.

특히, 최순실의 가계사를 통해서도 드러난 뿌리 깊은 주술적 무속과 사이비 종교풍의 비선 조직은 지성과 상식을 가진 국민들과 우리 기독인들의 공분을 샀던 마당이다.

그러나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하여 보듯 다가올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어나는 일들은 여. 야를 막론하고 대다수 국민들에게 다시금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다.

대통령 후보라면 합리적 이성으로 판단하고 각계의 전문가들과 협의하는 과정을 통하여 국가적 백년대계를 준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운명론적이고 결정론적인 무속과 점술에 기댔으며, 암암리에 후견 조직을 운영했다는 것 또한 우려를 삭힐 수 없는 지점이다.

민심에 못이겨 겨우 비선 조직을 해체했다 하더라도, 이런 저급한 인맥과 양력은 국민의 자존감을 상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21세기 문명국임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와 다름없다.

마땅히 대한민국의 국정 운영은 투명한 의사 결정 기구를 통하여 충분한 소통과 절차와 과정을 중시하며 민주적인 방식으로 조율하는 합리성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민초들의 고단한 일상과 아픔을 위로해온 한국인 자신의 ‘짓과 멋과 선과 음’은 나라를 빼앗긴 1935년에 이르러 ‘교회는 한국인 자신의 교회이어라’는 복음교단의 창립 표어로 새겨지면서 저항과 뿌리를 세우기에 이르렀다.

우리 한겨레의 정신적 동반자로 오랜 나날 함께해온 한국인의 정서는 역동성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함께 했고, 합리적 이성과 불굴의 영성적 신앙으로 확장되었다.

그러나 일부 주술적 미신과 기복적 무속의 폐해는 안팎으로 교회와 사회의 병폐와 위기를 불러오곤 하였다. 이를 타개해 나가며 우리는 오늘의 세계 10대 강국과 코로나 방역 선진국, 두드러진 선진적 민주주의국가로 오늘에 이르렀다.

다변화 된 시대의 정치는 다양한 의견들과 의사 결정 기구에서 원활히 소통하고 합리성이 발현되어야 할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되 민주적 기반 위에서 서로의 공감대를 넓히고, 이해와 협의의 광장이 되어야 한다. 미신과 주술에 독점 사유화된 정치는 국정을 어지럽게 만들 것이며 국민들의 일상은 도탄에 빠질 것임이 분명하다.

성서 신명기 18장 10-12에는 “당신들 가운데서 자기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는 사람과 점쟁이와 복술가와 요술객과 무당과 주문을 외우는 사람과 귀신을 불러 물어보는 사람과 박수와 혼백에게 물어 보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됨을 분명히 명시한다. 그리고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긴다 ”라고 명시하고 있다.

주술에 의지하는 후보에게 국가의 운명을 책임질 대통령직을 맡기는 것은 기독교적 양심에 반하는 것임을 우리는 분명히 밝힌다.

1. 사이비 주술과 무속의 비선 정치는 반드시 끝을 내야 한다. 더 이상 운명론적 무속 주술 따위에 국가 대사를 맡길 수 없다.

2. 우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지역과 계층의 한계를 벗어나 사회적 통합을 이루어국가의 의무와 국정의 책무를 보다 엄중히 밝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3. 우리 기독교대한복음교회는 21세기 대한민국이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을 통해 민주적 가치 위에서 환경과 생명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기를 희망한다.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교회와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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