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과 진주] 군색한 변증, ‘한 마리 양이라구요’
[거룩과 진주] 군색한 변증, ‘한 마리 양이라구요’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2.02.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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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마태7:6)
픽사베이 이미지.

요즘 교회에서 때 아닌 무속과 주술이 화두가 됐다. 어떤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와 기자의 녹취록을 들어보면 본인은 “영적인 사람으로서 도사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무속이나 주술에 심취해있는 듯 말한다. 개인의 취향이나 샤머니즘 신앙이라면 문제가 다르다.

그런데 의심을 증폭시킨 것은 한창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중에 있는데 남편 후보자도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있어 의혹을 더 한층 불러일으켰다. 실제, 왕王자를 써준 사람은 주술에 대가라고 언론은 보도했다.

설을 앞두고 목회자들과 평신도들, 여러 단체와 기관 등에서 무속과 주술의 정치가 나라의 미래와 국가 정책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는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개신교만이 아니라 천주교까지 1만이 서명하고 기도회를 연다고 하니 비상시국이다.

왜냐하면 지난 정권에서 사이비 종교심이 강한 한 여인의 국정농단으로 정권이 몰락하고 나라의 품격이 땅에 떨어진 때가 어제 같은데 또 다시 무속과 주술이 정치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세하면 나라꼴이 우습게 되며 세계경제대국 G5의 꿈도 멀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국민들 사이에 심화되고 있다.

성경은 무속이나 주술을 분명하게 반대하고 있다.

“너는 무당을 살려 두지 말라(출애굽기 22:18).”

또 점쟁이, 복술가, 술객, 마술사, 주문을 외는 자, 도깨비 또는 귀신을 불러 물어보는 자, 혼백에게 물어보는 자가 있어서도 안 된다. 이런 짓을 하는 자는 모두 하나님께서 미워하신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저 백성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시려는 것도 그들이 이런 발칙한 일을 하기 때문이다(신명기 18:9-12).”

신학적으로도 기복 신앙이나 역사의식과 사회 공동체의 이익에 반하는 축복을 거부하고 있다.

그런데 교계 일부에서는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유튜브의 녹취록은 취재 윤리에 위반된 자료이니 정당성이 없는 경악을 금치 못 할 일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특정 후보 부부에 대한 편파적이고 노골적인 정치 행위로서 진정한 신앙 이슈라기보다는 인본주의적 신앙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반대는 좌파들의 단골 메뉴로서 특정 후보를 비난하기 위한 일상적 파행으로 간주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시각으로 후보 부부를 무속을 넘어 주님이 아끼시는 한 마리 양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속을 넘어 한 마리의 양이라니, 이것이 기독인으로서 할 말인가? 무속과 주술에 대해 이런 변증을 하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무속인 또한 구원받을 한 마리 양으로 전도해야 되지만 무속과 주술을 수용할 수는 없다. 우리말에 ‘군색한 감 장수는 유월부터 감을 판다’는 말이 있다. 아직 감이 익어 먹을 때도 아닌 데 벌써부터 감 장사를 하는 뜻으로 변증이 군색하다는 말이다.

백보 양보해서 이념이나 진영논리라고할지라도 무속이나 주술을 인정한다는 것은 기독교 신앙으로서 절대 용납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속을 넘어 한 마리 양으로 용납하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 앞서 성경말씀으로 예시한 증언들은 어디로 갔는가? 심지어 이들을 지지하고 축복 기도하는 목회자들도 있다.

그래서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고 주께서는 말씀하신 것이다. 무속인과 주술사를 한 마리 양으로 보라는 군색한 변증과 지지, 축복기도는 거룩한 것을 분변치 못하는 개돼지의 행위와 같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 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요한계시록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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