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연, “개신교인은 중도성향의 비율이 매우 높아”
기사연, “개신교인은 중도성향의 비율이 매우 높아”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2.02.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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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과 한국교회’ 개신교인 인식 연구
기사연 제공.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하 기사연)은 지난 2월 3일, ‘2021 대선정국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개신교인 인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치, 경제, 통일 평화, 사회 젠더, 생태 환경, 신앙’ 등 총 여섯 분야를 다룬 설문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방식으로(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3.1%), 2022년 1월 19-24일에 걸쳐 진행됐다. 표본 추출은 지역, 성, 연령별 개신교인 인구 기준으로 비례할당 추출했다.

기사연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차에 걸친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하여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한국 개신교인은 중도성향의 비율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진보층의 경우 거의 변동이 없고, 보수층과 중도층은 변동성이 큰 편으로 나타났다.

기사연은 “보수층에서 중도층으로 이동하거나 그 반대로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는 보수의 충성도가 진보의 충성도에 비해 약하다는 사실을 예증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2년 1월의 경우, 전년도보다 보수층에서 중도층으로 이동한 개신교인이 더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는 중도층 중의 일부가 잠재적 보수층일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보수정당에 대한 보수층의 신뢰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4면에 계속)


대선 이후 우선적 해결 과제 1순위, ‘부동산 안정’

개신교인 72.5%, “교회 이미지 여전히 부정적”

(1면에 이어)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하 기사연)이 발표한 개신교인 인식조사에서 ‘차별금지법’을 두고 응답자들의 42.4%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 31.5%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연은 “지난해 7월에 조사한 결과와 비교할 때 찬성하는 개신교인의 비율은 거의 변동이 없지만 반대하는 비율은 6.7%하락, 판단유보 비율은 6.4%가 늘어나면서 반대하는 이들 중 일부가 판단 유보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선 이후 정부의 우선적 해결 과제’를 묻는 질문에서는 최우선 과제가 ‘부동산 안정’(1순위 22.6%, 1+2+3순위 49.5%)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가 뒤를 이었다. 경제 분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종전 선언’을 두고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찬성한다(53.2%)고 답했으며 반대는 21.3%에 그쳤다. 종전선언 반대 비율은 60대에서 3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사연은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한국 개신교인 절반 이상이 남북 간의 평화 체제 구축을 염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본소득’을 두고 응답자들은 43.3%가 반대, 34.7%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찬성 비율은 남성이 높고 반대 비율은 여성에서 높았다. 한편 반대 비율은 비정규직보다 정규직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가구 자산이 많을수록 반대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기본소득제 도입과 취약계층 복지 확대중 무엇을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65.6%는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정책 확대를 선택했고 선택 비율은 4-5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더 높았으며, 20대(70%)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사연은 “2022년 1월 현재 한국 개신교인은 보편복지보다 선별복지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4일제 근무제’를 두고는 46.6%가 찬성, 35.3%가 반대, 18.1%가 중립으로 나타났다. 찬성 비율은 30대에서 가장 높았고 반대는 60대에서 가장 높았다.

‘바람직한 주택 공급 대책’은 ‘무주택자를 위한 장기 임대 공공주택 공급 확대’라고 응답했고 ‘부동산 규제 완화와 양도세 및 취득세 대폭 감면’은 찬성 38.9%, 반대 35.6%의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자신이나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을 경우 주위 사람이나 사회,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 40.4%가 ‘그렇지 않다’, 29%가 ‘그렇다’고 응답해 경제적 고립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한국 사회에서 바라보는 교회의 이미지’는 72.5%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고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0.5%에 그쳤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40대 이하에서 가장 높고,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2월 15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진행하는 간담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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