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대선 앞두고 ‘깨어있는 시민들의 감시와 견제’ 촉구
교회협, 대선 앞두고 ‘깨어있는 시민들의 감시와 견제’ 촉구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2.02.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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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성명서 발표
교회협 실행위원회 현장. 교회협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기실행위원회 개최. 교회협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는 지난 1월 20일 70회기 1차 정기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하여 ‘하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교회협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는 국민,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이 진보와 보수라는 이데올로기적 경계를 넘어서 인류공동체의 보편적 가치와 복음의 공적 가치를 바탕으로 대통령 후보를 바르게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성명을 준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교회협은 “지금껏 이뤄온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의 이면에는 경제적 정치적 불평등의 고통을 오롯이 사회적 약자들에게 전가하는 탐욕적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극심한 양극화 구조, 사회적 소수자, 약자가 혐오의 대상이 되고 사회 안전망에서 배제되는 불평등한 사회구조, 개인의 안보가 위협받고 성차별 심화를 야기하는 갈등 구조 등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들이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다”며 “세대 간, 계층 간, 성별 간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어 가는 가운데 정치권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오히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병에 대응하는 방식도 노동권, 주거권, 환경권, 생활권 등 기본권을 제한하는 방식에 치우침으로써 마땅히 누려야할 국민의 기본적 삶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한반도 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불가역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도 여전히 가로막혀 있으며, 도리어 분단을 빌미삼아 긴장과 갈등을 조장하고 낡은 색깔론에 기대어 민심을 호도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20대 대통령 선거는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쌓여 온 구조적 문제를 넘어 실질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정의로운 경제구조로의 재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정의로운 경제구조로의 재편과 안전사회 건설은 성장과 개발 중심의 경제구조를 공생과 공존의 경제구조로 전환하고, 무엇보다도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도록 법과 제도, 사회적 안전장치를 만드는 일로부터 시작한다. 토지와 부동산을 재산 축적의 수단이 아닌 모두를 위한 공공재로 인식하고 안정적인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를 촘촘히 마련하는 일 또한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분단 현실을 극복하고 화해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평화를 향한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남북대화 재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며, 자주외교를 통해 주변국들을 진정한 한반도 평화의 길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이사국으로서 아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인권 문제, 불평등의 문제 등에 깊이 관심 갖고 보편적 인권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할 것”을 촉구하며 “생태적 전환을 이루어 낼 기후정의법을 제정하는 등 지속가능한 생태 사회를 향한 비전을 하루 속히 제시하고 실현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지금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감시와 견제, 참여와 행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라며 “무관심과 외면은 우리 사회를 더욱 더 깊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릴 뿐이다. 선거에 뛰어든 후보들을 냉철한 시선으로 감시하고 준엄하게 꾸짖으며 행동하는 민주시민의 힘만이 그 누가 권력을 위임 받든지 더 이상 과거로 회귀할 수 없는 정의로운 대전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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