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보다 청바지 입고 설교하는 목사로 더 유명한 김요한 목사. 김 목사가 속한 '함께하는 교회'가 20년의 역사를 담은 '다른 교회를 꿈꾸다'를 펴냈다.
이 교회 20년사 편찬위원회는 그동안 함께하는 교회가 교회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친숙한 교회의 기치를 충실하게 지켜왔는지 냉정하게 평가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다음 세대의 교회상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교회를 꿈꾸다'는 성경에 기초한 진정한 교회상과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교회상을 추구한다는 특색이 있다. 또 창립 때부터 추구해온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이 헌신된 예수의 제자가 되도록 돕는다는 목표를 어떠한 방법으로 진행해왔는지, 과정상 어떠한 어려움들이 있었는지 최대한 객관적인 관점에서 기록하기 위해 애쓴 흔적들이 보인다.
책은 각종 모임을 꾸리면서 교회 운영에 동참한 성도들의 목소리를 주로 담아냈다. 함께하는 교회와 비슷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교회와 신학생들에게 목회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참고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함께하는 교회는 1998년 3월 대전 극동방송 지하공개홀에서 예배를 드리며 시작됐다. 20년 전부터 영화와 연극을 예배에 활용해 왔고, 틀에 박힌 기존 예배들과는 다른 예배가 화제가 됐다. 또 직분이 없는 교회, 헌금함이 없는 교회, 지역민과 함께하는 교회, 설교자가 여러명인 교회 등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대전 덕명동의 함께하는 교회, 관평동 대전외국인학교에서 드리는 보리떡 교회, 서울 홍대가까운 교회 등이 함께 하는공동체로 부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