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마을목회 이야기 한마당’ 개최
예장마을만들기네트워크(상임대표 오필승 목사)가 ‘코로나19 이후 교회선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12월 1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크로스로드 광야의 홀에서 ‘제5회 마을목회이야기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오필승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2022년 마을목회를 어떻게 할 것인지 주제 강의를 통해 배우고, 현장 사례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사역 방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축사를 맡은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이사장)는 “마을 목회라는 개념이 참 정감 있고 좋다"며 "한국 교회는 성장과 함께 담을 쌓기 시작했고 결국 세상을 잃어버린 상황이 됐다. 늦은 감이 있지만 마을 목회 운동이 번져가고 있음을 축하드리고 이 일이 우리 교단과 교계, 한국을 살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노영상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교회선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은 이제 엔데믹(endemic)으로 이어지고 있다. 엔데믹이란 바이러스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고착화된 감염병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마을목회를 통한 교회선교 활성화 방안을 고찰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노 목사는 “우리의 목회는 교회 내의 목회로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지역사회 속으로 나아가 교회 밖을 포괄하는 목회가 될 때 구원을 향한 더 나은 접촉점이 생길 것”이라며 총회, 노회, 지역교회의 실천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원돈 목사(부천 새롬교회)는 “코로나 문명전환기 약대동 통합 돌봄마을로 가는 길”을 주제로 사례발표를 진행하며 35년 간 이어온 마을목회의 생생한 현장을 소개했다.
이 목사는 “코로나 이후의 한국 교회는 탈 성장, 탈 권위, 탈 성별의 내용을 가진 교회로 재탄생해야 한다” 며 “지역사회와 연대하지 않고서는 미래가 없다는 경각심을 갖고 마을의 생명망을 짜는 교회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오필승 목사(신동리교회)는 ‘행복 전인 건강 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면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전인 건강마을을 기획한 사례를 소개했다.
오 목사는 “교회를 위한 생각보다 마을을 위하고, 마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회는 가장 먼저 사랑의 일을 실천하는 이웃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용희 목사(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이사)는 “이제 한국 교회가 선교와 구제 등 각 사역현장에서 사회적 경제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기독교 사회적 경제 조직들을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복지 전달 체계를 혁신하는 핵심 경제 활동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기독교 사회적 경제 기업 및 단체의 활동과 그 효과를 소개하며 “이러한 사역들은 특정한 목회자나 교회가 아닌, ‘위드 코로나 시대 한국 교회’가 감당해야 할 필수적인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