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독도방문...김창룡 경찰청장, 교계 지도자들과 간담회 가져
12년 만의 독도방문...김창룡 경찰청장, 교계 지도자들과 간담회 가져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1.11.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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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 "자치경찰제로 발전해가는 단계, 선제적 예방에 초점"

교계 지도자들이 지난 11월 19일, 김창룡 경찰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국가경찰에서 자치경찰제로 함께 발전해가는 한국 경찰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한편, 한국 교회의 바램을 전하기 위해 홍승철 목사(행복을 나누는 복지법인 이사장, 동광교회)의 수고로 마련된 자리로서, 경찰청장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경찰청장 취임사에서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경찰의 소임을 다하고, 끊임없이 개혁에 집중해 가장 안전한 나라를 만들며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던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손달익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서울교회), 윤성원 목사(기성 증경총회장, 삼성제일교회), 김인환 감독(강남지역교구협의회장, 성은교회), 이극범 본부장(C채널, 은퇴 선교사), 안주훈 총장(서울장로회신학대학교) 등 여러 목회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김 청장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14만 경찰이 방역 정책과 지침에 따라 감염 없이 국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검경의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임무가 막중해졌고 실제 일선에서 수행해야 할 업무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70년 만에 수사권이 분리됐으나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기소권과 수사권을 유일하게 동시에 가지고 있던 검찰 제도가 이제 경찰의 수사권 독립으로 발전해가는 단계이지만 행정, 인력, 예산 등에서 확충해 갈 요소들이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수사권에 있어서 억울한 국민들이 없도록 이에 대한 완결성을 갖추기 위해 김 청장은 “수사 심의관 제도를 도입하여 더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원 목사가 “수사권 독립으로 경찰의 임무가 막중한데 최근 가장 집중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김 청장은 “선제적 사전 예방 임무”라고 답했다. 아울러 “범죄, 사고, 재난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사전 예방에 집중하다보니 실제로 사건 사고가 현저히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 김 청장이 "신고를 기다리기만 해서는 국민을 제대로 보호할 수 없고 경찰의 책임 또한 완수할 수 없다. 이제는 '예방적 경찰활동'이 첫 번째가 되어야 한다"는 치안철학을 강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김인환 감독이 “목회에서도 불행이 오기 전에 설교, 상담, 교육, 심방 등을 통해 예방 목회를 한다”며 “미국에 비해 요즘 경찰의 공권력이 다소 약화되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질문하자 김 청장은 “미국은 경찰 공권력을 최대한으로 보장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즉시 체포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법적 장치가 부족하기 때문에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극범 목사는 프랑스 선교사로서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인권을 중시하는 프랑스의 경우, 국민들이 경찰을 쉽게 찾고 접근하며 제도적으로도 자유롭다. 그런데 한국 경찰은 권위와 자유가 혼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청장은 “친구 같은 경찰이 되기를 노력하고 있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제가 뿌리를 내려 시민과 가까운 경찰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자치경찰제가 확립 되려면 인력과 재정 확충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최근 김 청장의 독도 방문 문제로 한일 외교에 파장이 일었다. 우리나라 경찰청장으로서는 12년 만의 독도방문이었다.

김 청장은 독도를 방문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올해 초 독도 경비대가 전원 일반 경찰로 바뀌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 도서 지역 중에 가장 고생하는 곳이 독도경비대 경찰"이라며 "독도경비대 경찰이 되면 2년 간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된다. 그런데 남들이 기피하는 독도에 의경으로 복무하다가 스스로 지원한 경찰이 있어 우리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래서 특별히 격려하고 치하한 것이고 이는 청장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참석한 목회자들은 "소신껏 하라. 내가 책임진다"는 김 청장의 확고한 리더십이  존경과 신뢰의 선진 경찰로 세워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국 교회는  ‘교회와 더 가까워지는 경찰’이 되기를 합심하여 기도하고 국민의 경찰, 시민의 경찰이 되기를 축복하면서 간담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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