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 인터콥 참여 금지 격상안 두고 진중한 토론 오가
예장통합총회, 인터콥 참여 금지 격상안 두고 진중한 토론 오가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1.10.02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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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위 7가지 청원안
노우호, 이인규 집회 참여 금지
레마선교원 이명범씨 조건부 해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 심상효 목사. 총회 유튜브 채널 갈무리.

예장통합 106회 총회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심상효 목사, 이하 이대위)가 연구한 보고서와 7가지 청원안을 검토, 일부 안은 조건부로 해지하고 다수의 안은 현행 유지키로 했다.

이대위는 에스라하우스 노우호 목사가 주장한 현대교회 방언은 100% 거짓 방언이요 귀신들의 속임수라는 내용, 율법주의적 세계관, 요한계시록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 이단 옹호성 발언으로 오해를 유발한 것과 관련하여 이러한 내용을 수강한 교역자들이 개교회에서 갈등을 일으킨 사례가 적지 않기에 참여금지 및 예의주시 할 것을 청원했고 총회는 이를 가결했다.

마찬가지로 미주 세이연과 이인규씨의 삼위일체론 및 기독론, 이광복 목사의 요한계시록 해석과 종말론에 관한 연구보고서 또한 신앙적으로 회중의 삶을 오도할 수 있기에 참여를 금지키로 했다.

인터콥 선교회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을 할애하며 찬반 토론이 이어졌다.

이대위는 이전 총회에서 결의한 ‘예의주시 및 참여자제 유지’라는 애매한 표현에서 한 단계 격상한 ‘참여 금지 및 예의주시’로 청원했으나 총대 공석초 목사(서울북노회)는 “이전에 100여 명의 목회자가 해제를 요청하며 재심을 청구했는데 오히려 격상됐다”며 “신학교 총장들이 가서 설교하기도 한 단체인데 재심을 청구한 100여 명의 목회자들은 향후 처벌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총대 곽충환 목사(함해노회)는 자녀가 인터콥을 접한 후 젊은 시절을 바쳐 이슬람 지역 전문인 선교사로 뛰어들어 복음 전도에 진력하고 있음을 피력하며 “인터콥은 평신도 단체 전문인들의 모임이다. 젊은 대학생 15명이 선교의 열정으로 모여 교회가 없는 곳에 교회를 세우자고 시작된 곳”이라고 말했다.

곽 목사는 “물론 미성숙한 모습이 있어 교회와 잡음도 있었지만 200여 명의 인터콥 선교사를 사실상 우리 교단이 파송했음을 주지해야 한다”며 “이를 범죄 행위로 정의하여 처벌해서는 안 된다. 평신도인 그들이 세운 교회에는 목사가 필요하므로 우리가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총회는 ‘예의 주시’라는 현행을 유지하고 1년 더 연구키로 결의했다.

이어서 이대위는 ‘기독교신문’의 경우 용서를 바라며 변화의 결의가 보이므로 이단옹호언론에서 사면, 해지하여 줄 것을 청원했으나 “해제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 예컨대 신문을 통해 사과를 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는 총대 양정석 장로(순천노회)의 지적을 받았고, 총회는 현행을 유지키로 했다.

한편, 1992년 87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결의된 이명범(레마선교원)씨에 대한 이단결의를 해지하자는 청원을 두고도 진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대위는 “지난 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새 출발하고자 하는 개인과 단체를 포용하자”고 제안했으나 “자신이 잘못되었음을 공포하는 적극적 노력이 선행되지 않았다”는 총대의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명범이 자신의 책과 테이프 자료를 폐기하고 그가 펼친 주장을 거둬들이는 등 분명한 노력이 있었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또한 “지금까지 세 번의 총회에 걸쳐 해제가 맞다는 이대위의 판단이 이어져 왔기에 이번에는 해제함이 옳다”는 재청이 나왔다.

이에 총회는 “제기된 문제를 모두 고치겠다는 공식적인 내용을 교단지 한국기독공보에 광고하는 조건으로 해제하겠다”는 조건부로 청원안을 승인했다.

끝으로 이대위는 황규학씨 조사보고서를 발표하고 “문제가 된 기사를 삭제하고 정통신앙으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는 결의가 보였고, 그가 상처를 준 문제는 재판국에서 판단할 문제지 이대위가 이단으로 처리하는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해제를 청원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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