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이하 기감)는 지난 8월 24일, 꽃재교회(김성복 목사 시무)에서 민주화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에 산소치료기와 산소포화도측정기를 전달했다.
꽃재교회는 ‘미얀마, 작은 사랑으로 생명의 호흡을 잇게 합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후원금을 마련했고 구호사역은 (사)지구촌사람들(대표 이수기 목사)이 맡아서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사)지구촌친구들이 미얀마에 산소치료기와 코로나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들을 후원하는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이 소식을 접한 꽃재교회가 5,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기감 본부를 통해 전달하게 됐다.
(사)지구촌사람들 대표 이수기 목사는 군부 통치에 저항하는 민주화시위로 1000명 이상이 생명을 잃었고, 공공분야에서 직무를 거부하는 불복종 운동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미얀마 상황을 설명하면서 “국민들이 굴복하길 바라는 미얀마 군부의 정책으로 인해 의료기관들이 제 기능을 상실해 코로나19 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람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생명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얀마를 위해 할 수 있는 사역을 찾고 있던 중 산소치료기를 만드는 국내 회사를 알게 됐고, 의약품과 함께 보내는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꽃재교회 김성복 목사는 “1대의 산소치료기와 산소포화도측정기(130만원)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기계 1대가 10명 이상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 100대를 보내 1000명을 살려내고자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미얀마를 위해 기도하며 후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한국 교회가 세상에서 손가락질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교회가 대안이고 희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귀한 일들이 계속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