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기독교방송은 7월 2일, 30대 손달익 이사장과 31대 김학중 신임 이사장의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김용신 아나운서 부장의 사회로 장만희 사령관(재단이사회 부이사장)이 기도, 류영모 목사(전 재단이사장)가 ‘다시는 무너지지 말자’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류 목사는 “CBS는 공적 사회 선교사”라고 강조하며 “비종교적 언어로 기독교 정신을 세상에 나누는 CBS 방송은 지금까지 늘 가진자의 사회적 책임을 물어왔고, 신학적 중심에 서는 방송, 에큐메니칼 복음 방송이었다. 이 정체성을 반드시 지켜내도록 하자”고 전했다.
이어 손달익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종을 보내주셔서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김학중 목사님은 누구보다 CBS를 잘 아시는 분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탁월한 지혜와 능력을 가진 분이다. CBS의 앞날에 새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학중 신임 이사장은 “오늘날 우리는 전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31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재단 이사장으로서 CBS가 가진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세 가지를 임기 내에 이룩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첫째, 하나님의 소리를 잘 듣겠다. 하나님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방송국은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세상의 소리를 잘 듣고 결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겠다. 특별히 사회의 연약한 곳에서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 아픔의 소리를 세밀하게 듣겠다. 셋째, 잘 듣는 것을 바탕으로 ‘공정한 소리’를 만들어내겠다. 정치나 사상, 탐욕과 이념, 사리사욕 등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겠다. CBS만이 낼 수 있는 강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잃지 않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이어서 이경호 주교(NCCK 회장)의 격려사, 황희 장관(문화체육관광부)의 축사, 김진오 사장의 인사, 신임 이사장이 손달익 이사장에게 공로패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권오서 감독(전 재단 이사장)의 축도로 행사를 마쳤다.
김진오 사장은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김학중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며 신임 이사장님이 갖고 계신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며 “이사장님과 한 몸처럼 협력하며 CBS가 발전해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꿈의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김학중 이사장은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15대 감독, 굿프랜드 복지재단 이사장, CBS 재단이사, 연세대 객원교수를 역임했고 ‘CBS 새롭게하소서’ 코너를 진행했다. 저서로는 ‘지금부터 기도’, ‘답은 기도’, ‘선택의 영성’ 등 다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