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긴 호흡의 인내심 요청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이하 한목협)는 지난 7월 1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과 시행을 앞두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목협은 “K-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신 정부 및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한 후“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모든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목협은 새로 시행되는 방역 체계에 따라 백신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는 단계별 인원 제한 기준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간 예배 참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성도들에게 큰 기쁨과 위안이 될 것이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코로나 감염 발생이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고 국내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으로 “여름 휴가철과 교회의 여름수련회 기간에 전국적인 집단 감염이 발생할 우려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며 “좀 더 긴 호흡으로 인내심을 가져야 하겠다”고 밝혔다. 한목협은 국민들에게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올 여름에 방역의 긴장감이 풀어지지 않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며 “정부의 방역 지침에 협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알렸다.
이하 성명서 전문.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즈음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평화가 한국 교회와 우리 사회, 한반도와 동아시아 및 오늘날의 세계에 넉넉하기를 기도합니다.
정부의 이번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즈음하여 그간 성공적인 K-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신 정부 및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모든 국민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개편으로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는 인원수가 다소간 확대되어 다행입니다.
이번에 시행되는 방역 체계에 따라 백신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는 단계별 인원 제한 기준에서 제외됩니다. 그간 예배 참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성도들에게 큰 기쁨과 위안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재난지원금 지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가정과 소상공인들에게 시의적절한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까지 정부와 방역 당국은 국민의 안전과 경제 회복 등 여러 과제를 두고 고심이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코로나 감염 발생이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고 국내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여름 휴가철과 교회의 여름수련회 기간에 전국적인 집단 감염이 발생할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교회나 사회 전체가 바이러스로부터 충분히 안전한 공동체가 되고 예전과 같은 일상을 회복하기엔 여전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당부 드립니다. 좀 더 긴 호흡으로 인내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올 여름에 방역의 긴장감이 풀어지지 않도록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실 때 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보며 개인위생을 챙겨 주시고 정부의 방역 지침에 협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국 교회에 동참을 호소합니다. 교회가 선도적으로 방역 지침을 더욱 꼼꼼하게 지키며 교회를 통한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사회 방역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노력해 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성도들의 백신 접종도 더욱 독려하여 주셔서 예배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평안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주후 2021년 7월 1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