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과 진주] 하나님 나라는 원인, 본질까지 평가한다!
[거룩과 진주] 하나님 나라는 원인, 본질까지 평가한다!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1.06.22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찰스 리드비터(Charles Leadbeater)는 집단지성을
“다양한 관점은 더 많은 해결방안을 찾아낸다.
혁신은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보고
그 중 해결이 간단하게 보이는 지점을 찾아내는 행동”이라고 정의했다. Pixabay 이미지.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마7:6)

장로회신학대학교 이사회는 지난 3일, 이사장에 리종빈 목사(광주벧엘교회 담임), 총장에 김운용 교수를 선출했다. 그런데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계속 터지는 언론 보도와 각계각층의 비판은 유불리를 떠나 이번 이사장과 총장 선출 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여실히 드러나게 했다.

작년 9월 교단 총회에서 총장 인준이 부결된 후 이사회의 무책임, 리더십 부재, 명성과 반명성, 동성애 반대와 옹호 등의 정치프레임, 교묘한 총회법 해석, 특정 이사 배제를 위한 시간 끌기, 밀어붙이기식 전횡은 가히 역사적 기록을 남길 만한 흔적을 남겼다.

이런 총체적 문제점은 또 다른 변곡점으로 불씨를 던졌다고 평가했다. 다시금 복기한다면 이사들은 교계로부터 소위 목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이며 지성이 넘치며 존경받는 분들이다. 그런데 이처럼 훌륭한 분들이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교계는 의아해 한다.

문제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이사들의 지성이 집단지성으로 발현되지 않았으며, 둘째는 목표 지향적 결정, 결과만을 생각했다는 점이다.

지금은 집단지성의 시대다. 찰스 리드비터(Charles Leadbeater)는 집단지성을 “다양한 관점은 더 많은 해결방안을 찾아낸다. 혁신은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보고 그 중 해결이 간단하게 보이는 지점을 찾아내는 행동”이라고 정의했다.

장신대는 다양한 관점을 혁신적으로 찾아내는 지점이 필요했다. 그런데 이사들은 정치 프레임 속에서 분열됐다. 선과 악, 이분법적 진영논리로 집단지성의 발현을 가로막았다. 난세에는 영웅이 문제 해결을 간단히 처리했다. 그러나 오늘의 시대는 아무리 개인적으로 학식과 지성이 뛰어나도 함께 공유하지 않으면 헛수고가 된다.

사적 소유가 공적 존재로서 가치 전환되는 시대다. 그것이 디지털시대이며 4차 산업혁명시대다. 집단지성은 다양한 관점을 하나의 지점으로 모아내는 지혜의 산물이기 되기 때문이다.

둘째, 목표 지향적 결정은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 문제 해결을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다가 문제가 심화되면 차선책이 나온다. 차선책이 동원되면 정치적 합의가 아니라 흔히 정치적 야합이 등장한다. 그러면 선한 싸움이 아니라 피 터지는 정치적 전쟁이 된다.

이기기 위해서는 비전이나 능력, 사회적, 역사적 의식보다는 비본질적 수단이 동원된다. 그것이 승리자의 훈장, 내로남불로 강화된다. 원인이나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을 평가한다.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 적이 된다. 결과로 얻은 힘, 권력이 남을 심판하는 도구가 된다. 그러면 정복자로서 적에게 피를 요구한다.

이상의 두 가지 문제는 하나님 나라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하나님 나라는 우주적 관점이다. 인간이 주장하는 절대적 관점도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보면 보잘 것 없을 것이다. 이사회가 보인 결과는 전혀 하나님 나라의 관점이 아니다. 시대정신이 던진 집단지성도 아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는 원인부터 결과, 모두를 평가한다. 우리가 선지자 노릇을 하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더라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이다(마7:21,22).

선과 악, 이분법적 사고와 내로남불의 독선은 하나님 나라의 본질이나 관점이 아니다. 이런 모습은 거룩과 진주를 개돼지에게 주는 꼴이 된다. 거꾸로 해석하면 개돼지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개돼지가 되면 결과에 대해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