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재밌게 읽어보자!
성경을 재밌게 읽어보자!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1.04.16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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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terview' 맥체인 성경읽기 해설
저자 임승민 목사
'맥체인 성경읽기 해설'의 저자 임승민 목사, 담장너머교회를 개척하여 섬기고 있다.

Q. 지은이 소개를 보면 저자가 ‘젊은이들에게 성경과 교리를 가르치는 일을 사역의 중심에 두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사실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느껴질 수 있는 ‘성경과 교리’, 하지만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요. 이 사역에 매진하게 된 계기나 동기가 있었나요?

두 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당시 사역하던 청년부에서 성경 퀴즈를 했을 때의 일입니다. 골든벨 형식을 빌려서 진행했었는데, 10단계를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2단계에서 탈락해 버린 겁니다. 그때 청년들의 성경 실력에 충격을 받았었죠. 소위 성경 문맹(교회를 다니면서도 성경을 알지 못하고 읽지 못하는 것)의 현장을 목격한 것입니다. 그날 이후 청년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일에 일종의 사명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이단에 빠진 청년들과 대화했을 때의 일입니다. 나름대로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던 청년이 신천지에 빠져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청년을 긴급하게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마음을 뺏긴 상태였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성경과 교리를 가르치며 신천지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왔습니다. 그 외에도 구원파 등의 이단에 발을 담근 청년들을 꽤 많이 지도했습니다.

그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청년들이 성경을 정말로 모른다는 것, 그리고 동시에 성경을 정말로 알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행사와 친목 중심의 청년부 사역을 접고 성경과 교리를 가르치는 사역에 집중했습니다. 교회를 개척한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성경 교육, 교리 교육을 중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것을 위해 교회 개척을 했습니다.

Q. 질문이 많은 젊은이들, 또한 교육 수준이 높은 이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가르칠 때 목사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특별한 노하우는 없습니다. 사역 초기부터 질문받는 것을 환영했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그 답을 전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습득된 것 같습니다. 청년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노하우라면 노하우라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사용하는 성경 공부 방식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먼저 일주일 동안 정해 놓은 성경 본문을 읽게 합니다. 그리고 본문과 관련하여 질문을 세 개 이상 만들어서 오게 하죠. 모임에서는 교재를 사용하지 않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며 성경을 가르칩니다. 성경 전체를 그렇게 읽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몇 년 동안 청년들과 함께 성경을 읽어 왔더니 그들이 주로 궁금해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또 어떻게 하면 답변을 잘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덕분에 청년들이 던지는 질문에 어느 정도는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어려운 질문들은 있습니다.

저자 임승민 목사는 "성도들이 성경을 재밌게, 열심히, 바르게 읽을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Q. 맥체인 성경 읽기 해설! 어떤 계기로 쓰게 되었나요?

성경을 스스로 읽게 하는 것이 성경 공부의 최종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도 스스로가 성경 읽기에 재미를 느끼고, 그 의미를 자발적으로 추적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가 목표하는 바입니다.

맥체인 성경 읽기는 구약과 신약을 오가며 구속사라는 하나의 시선으로 성경을 읽도록 돕는 성경 읽기법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 읽기법으로 성경을 꾸준하게 읽으면 성경을 하나의 시선으로 묶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성경을 읽어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꽤 난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순서를 재편집한 것에도 거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맥체인 성경 읽기를 도입한 이후 우리 교회 성도들도 비슷한 소감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을 오가며 읽다 보니 오히려 헷갈린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성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해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교회 단톡방에서 나누어 주다가 아예 책으로 엮어 봐야겠다 싶을 때, 세움북스에서 제안을 해 주어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Q.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는 간단히 답할 수 있겠네요. 성경 읽기가 재미있다는 것. 특히, 의미를 알고 있으면 참 재미있다는 것. 재미있게 읽다 보면, 그 의미가 더욱 마음에 와서 박힌다는 것. 그러니 열심히 성경을 읽자는 것. 이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Q. 소그룹과 같은 모임에서 이 책을 활용한다면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요?

의외로 많은 분이 이것을 문의하셨습니다. 사실, 소그룹으로 활용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가 문의하신 분들 덕분에 고민하기 시작했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조만간 맥체인 성경 읽기와 관련된 소그룹 교재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보기로 잠깐만 말씀을 드리자면, 매주 해당 본문을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52주 맥체인 성경 공부’가 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바로 활용하고 싶으신 분은 앞서 제가 사용했던 성경 공부 방식을 활용하면 됩니다. 해당 본문을 읽고 질문을 만들어 와서 함께 그 질문에 답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사실, 성경 공부는 특별한 교재가 없어도 성경과 그 성경 속 진리를 탐구하는 사람들만 있으면 충분히 의미 있는 모임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책의 차례
책의 차례

Q. 말씀을 ‘제대로’ 아는 것이 참 중요한 시대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정말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말씀을 제대로 아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말씀은 삶의 동력이요, 방향이요,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없이는 그리스도인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말씀에 대한 갈증을 갖고 부지런히 말씀의 우물에 두레박을 내려야 합니다.

말씀을 제대로 알기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말씀이 사라지면 신앙도 사라진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말씀을 읽고, 배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마지막 말을 강조하고 싶네요. 말씀을 제대로 아는 방식 중에 하나는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말씀은 하나님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명하는 신적 계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로 말씀을 제대로 알려면 이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특히, 청년 시절에 이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편 119:9에서 노래하듯이 청년은 오직 주의 말씀을 지킴으로 행실을 깨끗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년 시절에 중요한 것들, 곧 사랑, 연애, 결혼, 일 등을 말씀으로 이해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래서 세움북스의 <말하다 시리즈>를 통해 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출간된 『사랑을 말하다』, 『연애를 말하다』, 『결혼을 말하다』와 앞으로 출간될 <말하다 시리즈>는 성경으로 삶의 다양한 영역들을 조명하여 진리와 원리를 캐내고 청년들을 말씀 앞에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말씀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몸도 함께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말씀 안에서 자기를 재형성하고 말씀의 추적을 즐거이 여기며 말씀으로 삶의 조각을 맞추는 재미를 독자들께서 꼭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자 임승민 목사는 한동대학교와 총신대학원을 졸업하고 부교역자 시절부터 청년 사역에 힘을 기울였다. 서울시 서초구 교대 근처에 '담장너머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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