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는 부활절 이후 성령강림절까지의 50일 기간에 광장동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를 개최한다.

자기 죄를 살펴 회개하고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는 사순절 기간이 지나고 주께서 다시 사신 부활절의 기쁨을 연장하여 지내는 50일 기간을 ‘기쁨의 50일(The Great Fifty Days)’이라고 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나타나심과 성령의 나타나심, 그리고 세례 받은 이후의 새로운 삶과 기쁨을 나타내는 50일 기간 동안 부활공동체의 증인된 교인들은 그들의 변화와 기쁨을 공동체가 속한 사회의 변화로까지 확대시키고자 노력해왔다. 이런 노력은 초대교회 시대로부터 식탁의 교제에 이웃을 초대한다든가 하는 사회봉사의 형태를 통해 이루어졌다.

장신대 부활절 프로젝트의 주된 행사가 서울 광장동 지역의 식당을 더 많이 이용함으로써 주민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기획된 이유다. 더하여 학교에서는 ‘노아의 방주’ 전시를 무료로 개방하여 주민들이 기독교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한국교회에 ‘기쁨의 50일’ 절기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기쁨의 50일’을 회복하여 이웃과 더불어 나누는 동안 부활의 신앙을 전한다면 이 절기에 누리는 기쁨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김찬주 지역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