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예수를 함께 조화시킨
새로운 유형의 그리스도론 제시
지난 17일 팔공산 맥섬석 유스호스텔에서 김동건 목사(영남신학대교 교수)의 ‘그리스도론의 미래’(The future of Christology Jesus Christ for a Global Age)의 출판 감사예배 및 신학좌담회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신신학연구소 주관으로 있었다.
‘그리스도론의 미래: 글로벌 시대의 예수 그리스도’는 미국에서 영어로 출판된 The future of Christology Jesus Christ for a Global Age의 한국어 번역판이다. 이 책은 1992년에 그리스도론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마친 후 지금까지 약 25년간 신학대학에서 그리스도론을 강의하며 그리스도론에 관한 3부작의 완결판이다. 다른 2권은 ‘예수: 선포와 독특성’과 ‘그리스도론의 역사: 고대교부에서 현대 신학까지’이다.
1부 감사예배는 김영근 목사(대구만민교회)의 인도로 박정호 목사(신령중앙교회)가 요한복음 11장 38-39절을 본문으로 ‘돌을 치워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2부 출판기념과 신학좌담은 최경식 목사(대구 수성교회)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동건 교수는 “예수 그리스도는 기독교의 중심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기독교의 정체성의 핵심이며 기독교의 영원한 화두이기 때문에 시대정신이 달라지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방법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금은 기독교의 위기와 그리스도론의 위기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독교가 완전히 신뢰를 상실하고 좌초하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마주하면서 성서 본연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며 “그리스도론의 미래, 이 책의 관심은 그리스도론이 직면한 도전을 이겨내고 21세기를 새롭게 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명재민 목사(가능제일교회)는 “한국교회의 위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할 뿐만 아니라, 시대는 더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개교회주의와 지엽적인 문제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때 그리스도론의 미래를 통한 시대와의 대화 그리고 현장 목회의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신신학연구소는 1993년 11월 김동건 교수와 젊은 목회자를 중심으로 창립되었다. '아신(芽信)'은 '복음의 씨앗'이라는 의미로 성경중심, 개혁신앙, 예언자정신이라는 세 가지 지표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새로운 신학운동을 전개하고 있다.